목회자들의 만남


고통은 논리가 아닙니다  욥기3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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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논리가 아닙니다
 욥기35:1-16
계속되는 엘리후의 이야기는 욥과 대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일방적으로 엘리후가 하는 이야기입니다. 욥이 한 이야기, 혹은 욥의 친구들이 한 비판을 인용하면서 자기 입장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겸손과 예의를 갖추며 시작한 말이 갈수록 친구들과 닮아가고 있습니다.  

욥이 전에 9:22절에서 하나님은 흠이 없는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다 똑같이  심판하신다고 주장했던 적이 있습니다. 왜 자기처럼 의롭게 사는 사람은 고통을 받지 말아야 되는데 왜 이렇게 형편없이 되고 악한 자들은 저렇게 잘 되는가? 죽을 때까지 절대 편안히 죽는가?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의 정의는 유효한 것인가? 현실이 이렇다면 착하게 살아서 뭐 하겠는가? 욥은 하나님께서 이 땅을 정의로 다스리신다는 것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처럼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엘리후는 욥의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지적합니다. “어떤 사람이 욥 같으랴”(34:7) 당신 같이 말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는 겁니다.  

 엘리후는 이 문제에 대해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일단 엘리후는 욥과 같은 냉소적인 질문 자체가 옳지 못하다고 단언합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하늘의 구름을 쳐다보라고 합니다. 구름은 저 멀리 높이 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영향을 받지 않고 초연히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막말로 "개는 짖어라. 기차는 간다."는 식입니다. 엘리후는 인간이 하는 선악간의 행위가 인간을 초월해 계시는 하나님께 아무런 영향도 줄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욥은 지금 자신이 겪고 있는 일에 대하여 침묵하고 계신 것처럼 느끼지만 모든 것을 초월하고 계시지만 작고 작은 우리들을 알고 계심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체적으로 사랑하심을 믿었습니다. 7장 17-20절에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크게 만드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아침마다 권징하시며 순간마다 단련하시나이까?...” 나 같은 사람이 도대체 뭔데... 이렇게 나를 크게 여겨  주셔서 나를 이렇게 철저하게 다루시냐고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나를 분초(分秒)마다 숨 돌릴 틈도 없이.. 침 삼킬 동안도 틈을 주지 않으시고 놓지 않으신다고 했습니다.  

엘리후는 하나님의 초월성(超越性)만을 강조했다면 욥은 하나님의 초월성과 더불어 한 사람을 가까이 하시고 다루고 계심을 믿는 하나님의 내재성(內在性)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엘리후는 “너 같은 자를 하나님이 그렇게 신경 쓰겠느냐”고 합니다. 엘리후는 욥과 같이 하나님을 가까이 느껴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바로 욥과 엘리후가 다른 점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세계를 초월하여 계시지만 아버지와 자녀의 인격적인 관계인 것처럼 주님을 오늘도 친밀하게 교제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자유는 제한을 받지 않으시지만 한 인간으로 인하여 가슴을 조이시고 아파하시고 또 기뻐하시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의 초월성만 강조할 경우 인간이 도덕적 방종주의에 빠지거나 냉소주의 혹은 허무주의에 빠지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욥이 엘리후의 말에 일절 대응하지 않은 이유는 엘리후의 말이 옳았기 때문이 아니라 일고의 가치도 없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엘리후가 내뱉은 말도 옳은 말이기는 하지만 욥의 가슴을 더 후벼 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초월하심과 내재하심, 멀리 계시나, 또한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이심을 믿기에 어두운 밤에도  노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마음 잘 다루는 일
오래 전에 연합 통신이 보도한 미국에서 일어난 촌극(skit) 한 토막이다. 어떤 병원의 간호사가 이식 수술을 위하여 제거된 아직 살아 있는 심장을 운반하다가 땅바닥에 떨어뜨리게 되었다. 아직 팔딱팔딱 살아서 숨쉬는 심장이었지만 흠집이 생기자 처벌이 두려운 나머지 쓰레기통에다 버리고서는 허위 보고서를 작성했다. 나중에 간호사의 비리가 발각되어 이 간호사는 벌금을 물고서 해직을 당했다. 그런데 이 간호사에게 부과된 공식적인 죄은 ‘inappropriate handling of a human heart,' 즉 '사람의 심장을 잘못 간수했음.'이다. '인간의 마음(human heart)'을 잘못 다루는 죄가 가볍지 않다. 엘리후도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상처 난 욥의 마음을 아주 부적절하게 다루는 돌팔이 의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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