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주님 보고 계십니까? 욥기2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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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보고 계십니까?
욥기23:1-12
욥은 하나님께 시간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시간을 다 정해 놓으셨을 것인데 왜 하나님과 가까이 하는 사람에게 조차 그 날을 감추시고 헛되이 기다리게 하시는가를 묻고 있습니다.(1절)  하나님의 시간에 비하여 인간이 세상에 존재하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초조합니다. 어떤 곤충은 아침에 태어나서 오후에 번식을 하고 저녁에 죽습니다. 인생도 하나님의 시간 앞에서 보면 마치 곤충과 같습니다. 하루살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인간이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불의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뿐입니다.

 욥의 친구들이 인과응보의 논리에 갇혀 있는 동안에 욥은 알 수 없는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이 대해서 관심을 갖습니다. 욥은 자신의 고난을 통하여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을 새롭게 보게 됩니다. 이해할 수 없는 현실속에서 다른 이들의 고통까지 끌어안고 고뇌하면서 하나님을 향하여 묻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극한 고난을 당한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로서 다른 사람을 위로하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고후1:4) 욥은 자신의 문제를 뛰어 넘어 그의 세계관은 접점 넓어집니다.. 

 굶주리며 가난하게 사는 사람은 하나님께 죄는 지은 사람이요, 세상에서 번영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의를 행하는 사람이라는 엘리바스의 주장은 미국에서 건너온 번영신학((prosperity theology 繁榮神學)과 일치합니다. 루터 당시 면죄부(免罪符)를 사면 지옥에 있던 영혼도 천국으로 가고 연옥에서 턱걸이하고 있던 영혼도 천국으로 간다는 논리도 일종의 번영신학이었습니다. '복을 비는 것'(祈福) 즉 ‘blessing'을 문제로 삼는 것은 아닙니다. 복을 비는 것은 성도들에게 권장해야 할 일이며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복을 비는 것은 '왕 같은 제사장들'로서 제사장적 특권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복이 어떤 복이냐가 더욱 중요하고 어떤 대상에게 구하느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번영신학은 가난한 사람들과 세상에서 고난당하는 사람을 두 번 죽이는 아주 독(毒)한 신학입니다. 욥은 자신이 극한의 고난을 당하고 있었으므로 이런 논리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들의 고통을 당하는 것은 죄를 지었기 때문이 아니라 세상에서 일정 부분은 번영하는 사람들의 탐욕 때문이라는 것도  암시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종말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자본주의의 폐해  자본주의의 잘못된 현장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붕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2절에서 12절에 무죄한 사람들의 고난, 악인에 의한 고난의 참상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먹거리를 얻으려 하지만 현실은 빈들뿐입니다.(5절)  밥벌이 하고 사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 밥벌이 때문에 인간의 품위를 포기하며 살아야 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경제적으로는 풍요하다고 하지만 노동 시간이 세계에서 제일 많고 자살률도 제일 높습니다.  사회 경험이 없는 젊은이들이 그럴듯한 직장을 잡는 것, 내 집을 가지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가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아르바이트 인생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욥은 하나님을 향하여 이런 현실은 왜 모른 척하느냐고 항의를 합니다.(12절) 욥은 자신의 고난에 대한 하나님의 무응답을 뛰어 넘어 성읍 안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약한 자들의 신음도 듣고 계시냐고 하소연합니다. 우리도 약한 자의 신음을 들어야 하고 그들을 돌보는 일과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YouTube [박근상매일성경]에서 자세히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623장/ 주님의 시간에(찬송 623장) 
미국인 다이앤 볼(Diane Ball, 1941~ )이 작사 작곡한 ‘In His Time' 을 번역하여 채택한 찬양과 경배찬송이다. 1977년 마라나타 뮤직에 의해서 발표되었는데 당시에도 그랬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주님의 시간에 그의 뜻 이뤄지리 기다려(In His time, in His time,) He makes all thing beautiful in His time) 하루하루 살 동안 주님 인도하시니(Lord, my life to you I bring, may each song I have to sing,) 주 뜻 이룰 때까지 기다려(be to you a lovely thing, in your time.) 기다려 그때를 그의 뜻 이뤄지리 기다려(In Your time, in Your time, You make all thing beautiful in Your time.) 주의 뜻 이뤄질 때 우리들의 모든 것(Lord, my life to You I bring, may each song I have to sing) 아름답게 변하리 기다려(be to You a lovely thing, in Your time)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굳건히 믿는 일, 그렇게 ‘기다림의 시간’을 보낼 때, 주님의 뜻을 이루시고 우리들의 모든 것, 아름답게 변하게 하실 것을 믿는다 .  ‘나의 때’가 아닌 ‘하나님의 때’에 응답하시고, ‘하나님의 때’는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나의 때’보다 가장 적절하고 가장 완벽할 것이 믿는다. 그때를 기다린다. 찬양을 불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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