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아비멜렉의 최후 사사기9: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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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멜렉의 최후
사사기9:46-57
가알이라는 사람이 그의 가족과 함께 세겜성으로 이주하였는데 세겜 사람들이 그를 믿고 따랐습니다.(26절) 가알이 말하기를 아비멜렉은 기드온의 아들인데 왜 세겜 사람들이 그를 섬겨야 하는가?   가알이 아비멜렉을 향하여 도발을 합니다.(29절) 아비멜렉에게 아침 일찍 세겜을 기습하여 여러 사람이 죽도 다쳤으나 가알은 도망을 칩니다.(40절) 그때부터 가알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세겜 사람들이 성문을 열고 밭으로 나갈 때에 밭에 있는 자들을 죽였고  성을 공격하여 종일 싸워  성에 있는 사람들을 죽이고 성을 허물고 소금을 뿌렸습니다.(44.45절) 정복한 땅에 소금을 뿌리는 것은 다시는 사람이 살지 못하도록 저주하는 행위였습니다.(시107:34) 골육지친이라던(2절) 어제의 동지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그 성읍을 초토화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이 얼마나 잔인한 존재인지, 얼마나 철저한 죄인인지 보여줍니다. 자기에게 유익하다 싶을 때에는 동지가 되었다가 이해가 엇갈리면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무참히 짓밟습니다.  

성에서 나와 죽지 않고 살아남은 자들이 바알 신당의 깊은 밀실에 숨었습니다.(46절) 사람들이 바알의 신당의 밀실에 숨어 있다는 말을 들은 아비멜렉은 그의 부하들을  이끌고 살몬 산으로 가서  나무를 찍으라고 합니다. 부하들은 꼭 그렇게 죽일 필요가 있겠는가 하고 주저합니다. 아비멜렉은 군인들 앞에서 앞장서서 자신이 먼저 도끼로 나무를 찍고 군인들에게도 나무를 찍어다가 신당 밀실 앞에 나무를 쌓아놓고 불을 질러서 죽은 사람들이 천명이나 되었습니다.(48-49절) 아비멜렉이 증오심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거기서도 살아 남은 사람이 북쪽으로 22km가 떨어진 더베스로 갑니다. 더베스에는 견고한 망대가 있었는데 그곳으로 피하고 문을 잡금니다.(51절)  아비멜렉은 거기에서도  불을 지르려고 접근합니다. 그때 아비멜렉이 불을 지르려는 찰나에 한 여인이 망대위에서 맷돌짝을 던지니 아비멜렉이 머리에 치명상을 입고 쓰러집니다. 대장부가 연약한 여인의 손에 죽는 것은 부끄럽다며 부하의 손에 죽는 길을 택합니다. 지금 자기가 얼마나 부끄러운 짓을 하였는지는 죽으면서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미움과 분노와 복수의 불이 시작되면 산불처럼 걷잡을 수 없이 타오릅니다. 어떤 일을 분노를 통해서 이룬 것이라면 결과는 그를 불행하게 만들 것입니다. 의견의 차이, 입장의 차이는 얼마든지 있을 수가 있습니다. 이해해야 것이 있고 인정해 줘야 할 것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일을 할 때 분노와 시기심으로 경쟁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격려하고 협력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이룬 성공이 가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결과를 인정하십니다. 

 포도나무, 무화과 나무, 감람나무처럼 얼마든지 자격이 있으면서도 입을 다물고 사양하고 자기 일에 충실한 사람이 많은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해야 될 일을 버리고 백성들의 머리 위에서 우쭐거리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선동으로 사람으로 움직이려는 사람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해도 되는 일을 오늘 내가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분노를 부추겨서  촛불을 들고 길거리로 뛰어 나오게 하고 깃발을 들고 나오게 하는 선동은 앞으로는 없어야 합니다. 아비멜렉이 죽자 모든 광풍이 잠잠해지고 백성들은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서 일상으로 복귀합니다. 아비멜렉의 3년 천하가 허무하게 막을 내리고, 기드온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이루어졌습니다.(57절)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자세히 들으실 수 있습니다. 


광기(狂氣)의 시대
 어둠이 내리는 저녁 도움을 요청하는 병자가 집의 문을 두드렸다. 문을 연 집주인은 아픈 병자를 그 자리에서 쫓아내고 빠른 죽음에 이르는 하는 것이 덕목이라고 생각했던 시대가 있었다. 인도에서는 명예 살인이 가족들과 동네 친지나 주민들의 동조나 방임하에서 자행되고 있다. 파스칼은 “인간은 본질적으로 광기에 걸려있다. 따라서 미치지 않았다는 것은 아마도 미쳤다는 것의 또 다른 형태 일 것이다” 라고 했다. 중세기 나병의 창궐로 인하여 많은 이들이 죽음으로 내몰릴 때 나병은 저지른 죄악에 대하여 지상에서 처벌하시는 은총이라고 했다. 그래서 도움을 요청하는 병자를 쫓아 그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행위를 공덕이라 여겼다. 지금 주변에는 집단광기가 번뜩이고 있다. 어제 목회자로부터 소리 안나는 총이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 미치지 않고는 어찌 저런 일을 할 수 있느냐? 저런 자들은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세상은 광인(狂人)이 되어 가고 있다. 
-=오늘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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