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장로교회


누룩을 주의하라 마가복음8: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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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을 주의하라
마가복음8:14-26
예수님께서 7병2어의 기적을 행하신 후에 즉시 달마누다 지역으로 가십니다. 그때에 아주 달갑지 않는 사람이 찾아오는데 바리새인이었습니다. 이들이 또 다른 표적을 구하였으나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십니다.(11절) 예수님이 안 보여주겠다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어도 너희가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보여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그들을 대응하지 않으시고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십니다.(14절) 

배를 타고 건너가던 제자들은 떡을 가져오는 것을 깜박 잃어버렸습니다. 제자들은 그때 배가 고팠을 것이고, 떡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호수를 건너고 다른 떡을 구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인데 배고픈 걸 어떻게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마침 예수님이 누룩 이야기를 꺼내시니까 ‘떡이 없는 걸 벌써 아셨어. 이를 어쩌나’라고 하고 수군거립니다. 

떡이 없는 문제를 가지고 제자들과 예수님의 생각은 관점이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떡의 문제를 가지고 제자들에게 가르치시기를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15절) 누룩은 발효시키는 것이고 부풀게 하는 것이며 영향력을 의미합니다. 본문의 누룩은 나쁜 영향력입니다.  바리새인의 누룩을 조심하라는 말씀은 전문 종교인인 바리새인들을 조심하라는 말입니다.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라는 말은 전문정치꾼들을 조심하라는 말입니다. 종교인이 썩으면 가장 심한 악취가 납니다. 정치인이 썩으면 사회와 국가가 썩는 냄새가 납니다. 

바리새인들은 심지어 텃밭에 심은 초소 잎사귀 하나까지 십일조를 철저히 바쳤습니다. 겉은 흠잡을 것이 없었으나 속에서는 부패한 것으로 가득하였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가 메말라 버렸고 화석화 된 모양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잘못된 종교만큼 나쁜 영향을 끼치는 집단은 없습니다. 종교를 업(業)으로 삼고 사람들이 잘못될 때에 그러합니다. 목회성공이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목회(牧會)는 영적인 분야이고, 성공(成功)은 세속적인 분야입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목회성공병이라는 중병에 걸려서 세상으로 부터 존경은 고사하고 조롱과 비웃음을 사고 있으며 대중들로부터 비호감을 넘어 외면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가까이에  떠돌아 다니는 철새교인들을 잡기 위하여 교회 정문 앞에 “교회를 쉬고 있습니까? 여기로 오세요. 와보면 상상을 뛰어 넘는 교회입니다”라고 그물을 쳐 놓은 교회가 있습니다. 이것은 전도가 아니라 호객행위입니다. 부끄러운 줄도 모릅니다. 교회는 교회이어야 하고 복음은 복음이어야 합니다. 거룩한 생명의 영향력을 끼쳐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진실과 거룩함이 힘을 발휘해야 합니다.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헤롯은 정치인입니다. 당시에 헤롯 가문의 사람들을 로마와 결탁하여 세속화의 길을 걷고 출세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는 종교까지도 교묘하게 이용을 합니다. 사람사는 것이 정치입니다. 자신이가지고 있는 힘을 이용하여 공의롭고 행복하고 살기 좋은 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 보고 있는 정치인들의 모습은 막장 드라마이 한 장면 같습니다. 요한 칼빈(John Calvin)이나 아브라함카이퍼(Abraham Kuyper) 같은 깨어 있는 정치인들이 많이 일어나서  거룩한 영향을 끼쳐 주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기억나야  한다
연세가 지긋한 중년 신사가 모처럼 택시를 타고 기사에게 말했다. “기사양반 서울역으로 갑시다.” 그러자 기사가 “예, 서울역으로 모실 게요.”라고 대답했다. 한참을 가다가 이분이 ‘내가 어디를 가는 중이지?’ 기억이 안 난다. 신사가 미안해하며 “저기, 기사양반, 내가 어디로 가자고 했지요?”하고 물었다. 그러자 기사가 깜짝 놀라며 뒤를 돌아다 보면서 말합니다. “아니, 언제 타셨어요?”...... 어떤 사람이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서 넘어졌는데 금방 털고 일어났다. 그리고 생각한다. ‘내가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나, 내려가고 있었나?’ 어떤 사람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놓고는 누구에게 전화를 걸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물어본다  “여보세요, 누구세요?” 잊어버리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잊으면 큰 낭패이다.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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