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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인 주기도(The Lord’s Prayer)는 기도의 원형(原型, Prototype)이며 기도 중의 기도라고 할 수 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The Westminster Shotet Catechchism은 기도로서 완벽한 본보기가 되고 있는 주기도에 대해 이렇게 현명한 교훈을 하고 있다.

  "하나님 말씀 전체가 기도에 있어서 우리를 지도하기에 유익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그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기도 형식 즉 주기도문은 특별 한 기도의 규칙" 이라고 정의 했다.


  교부 터툴리안(Tertullian)은 주기도문은 "요약된 복음" (The Gospel Abbreviated)이라 칭했듯이,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즉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을 명확히 이해하면 할수록, 이 놀라운 기도를 통하여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가 되는 복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하나님의 규정하신 기도를 드리고 은혜스러운 응답을 기다리며 말로 다할 수 없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주기도문이 주기도문이라 불리웠던 것은 주님이 직접 하나님께 드린 기도여서가 아니라, 기도하는 태도와 방법 및 기도할 내용을 우리들에게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가르쳐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기도하는 자가 따라야 할 완벽한 본보기로서, 포괄적인 기도의 지침서로서, 주기도문 을 대하여야 할 것이다.


  이때 죄인들이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는 새롭고도 산 길이 열려지며, 영육간의 삶을 축복으로 인도하는 수단이 될 것이며, 우리의 삶 전체를 살아계신 하나님께 드린다는 고백의 측면에서, 최선의 삶, 거룩한 삶을 살게 하는 원동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오늘날처럼 고도로 발달한 기계문명과 몹시 분주한 산업 사회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진정한 기도의 시간을 갖기가 매우 어렵다. 우리들의 주위 환경은 소음으로 가득 차 있어서 조용하게 하나님과 영적 교제를 나눌 시간을 잠시라도 갖는 것이 용이치 않다.

  하나님과의 교제인 기도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의 대적 원수 마귀는 끊임없이 개인과 교회에 대하여 기도를 곡해하는 과오를 범하게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기도는 전적으로 실용주의(實用主義)로 대치되어 왔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유린하고 있으며, 바쁘다는 이유가 하나님과의 진정한 교제의 자리를 밀어내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기도는 어떤 것을 하나님께 꼭 응답해 달라고 강요하는 것으로, 기계적이고 의식적이며 형식적이 되어 가는 기도의 그 대표적인 것이 주기도문이라고 본다.

  목회를 하는 동안 어려운 일 중에 하나는 기도 많이 한다는 신자들 중에 교회에서 문제를 자주 일으키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다. 기도는 많이 하는데 생활은 아무렇게나 한다든가 바리새적으로 살아간다든가 하는 경우이다. 기도가 의식화될 때 하나님께 협박인지 공갈인지 기도의 내용이 "하나님 이렇게 안 하시면 망신당합니다. 망신당하시겠습니까?"하는 식이다. 이러한 기도자의 기도 태도, 방법, 현상들을 대하면서 필자는 성경이 말하는 성경적인 기도인 주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 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하여 기도자의 모든 오염된 또는 혼란된 기도를 정화 시키고 주님의 기도관을 올바로 배우고 적용하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이 말하는 기도의 진정한 내용과 태도와 방법을 찾으려 한다면 주기도문에서 찾아야 하겠고, 거기에서 바른 기도관을 확립하는 기도 생활의 구심점과 접촉점이 만나져야 한다고 본다.

  예수께서 기도를 가르쳐 주신 대로 신자들에게 기도를 올바로 가르쳐야 한다는 것은 먼저 가르침을 받은 자의 의무이며 사명이다.


  여기서 필자가 성경에서 전반적으로 광범위하게 언급되고 있는 기도에 관해서 다 구체적으로 다룰 수 없는 것은 성경이 한편의 기도의 책 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면이 허락하는 대로 신약성경 마태복음 6장에 기록된 (The King James Versions 인용) 말씀 가운데 모든 사람이 기도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66개의 정선된 단어들의 명백한 표현 속에 잠재해 있다는데 촛점을 맞추어 보고자 한다. 주기도문을 강해하면서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이 지면을 통하여 한국 교회 신자들이 눈을 감지 않고서라도 드릴 수 있는 삶과 일치된 기도의 생활화를 위한 의식화 훈련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전체 공동체인 교회 속에 이루어지기 위해서 드리는 기도 훈련을 위해 진보가 있기를 바란다.


  뿐만 아니라 성령이 우리에게 올바른 기도법을 가르쳐 주시는데 도움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담대히 하나님 앞에서 입을 열 수 없는 것도 터득해야 할 것이다(로마서8:21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하나님의 독생자께서 우리 입술의 부르짖음에 동참하시어 말씀을 친히 주신 주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기도드릴 때 오염과 오류와 불경건함과 바리새적인 태도를 막아 주시는 특권을 감사 하면서 주기도문에 관하여 감히 쓸 수 있기를 두려운 마음으로 성령님께 의지해 본다.


  필자는 본서에서 주기도문에 관한 글들을 본인의 학위 논문을 기초로 성령께서 지혜 주시는 대로 정리했다.

  학위 논문 제목은 "The study on content. Manner and attitude of effective petitions for rediscovering of Christian Prayer : Focused on the actual  conditions and applications of Christian Prayer of Korean Church in America" (그리스도인의 기도의 내용, 방법, 태도, 청원에 대한 재조명을 위한 연구 :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에 대한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접근)이다.

  주기도문에 관련된 글을 쓸 수 있게 된 용기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본 논문에서 기도의 모범인(Model Prayer) 주기도문 강해(Exposition)를 역사적, 신학적, 주석적 접근을 통해 다루었기 때문이다. 연구 논문 사례는 앙케이트 총 55항목으로 기도 전반에 관한 것과 주기도문을 중심으로 다루었는데 기도가 현상적으로 신자들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는가에 대한 연구이다. 주기도문에 관한 글들이기 때문에 들어가는 말에서 주기도문에 대한 일반적인 연구를 잠깐 소개한다. 논문 앙케이트에서 주기도문이 성경에 몇 번 기록 됐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26.8%만이 정확한 답을 제시 했다. 주기도문을 완전히 외울 줄 아는 사람이 전체 응답자 중 83.6%였다.

  주기도문이 일반기도 끝부분에 기도 마감 형태로 사용 되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습관적으로 10.4%, 마감 기도로27.1%, 응답의 확실을 위해서 25.0%로 각각 대답했다. 이런 조사 통계 자료에 의해서 볼 때 주기도문은 예배 마감 형태, 기도 마감 형태로 별 의미 부여나 생각 없이 외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통계는 완전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주기도문이 신자들 가운데 자기의 진정한 신앙 고백 없이 드려지고, 이교도의 주문 외우는 것처럼 미신적으로 드려지고 있다는 것을 교인들의 기도 의식 구조 속에서 파악 할 수 있었다.


  본인은 주기도문을 예배 시간 중간 설교 전에 온 성도들과 같이 암송 한다. 그 때 마다 우리들의 입술의 죄 됨을 돌아보고 내 인격 전체를 이 기도에 실어 고백하는 "나의 입술의 모든 말"이 되도록 강조 한다. 혹은 극단적으로 치우쳐 주기도문을 전혀 사용치 않는 오류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이 기도를 너무 자주 사용하여 마태복음 6장8절의 말씀대로 중언부언(重言復言)의 지경에까지 이르는 왜곡스러움도 피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필자는 미국 한인교회 동부, 서부, 남부, 중북부의 12교회를 선정하여 700여명의 교인들을 대상으로 주기도문이 기록된 성경은 어느 곳인가? 하는 설문을 통해 조사해 본 결과는 이러했다. 전체 응답자 중 마태복음에만 기록되어 있다가 41.8%였고, 누가복음에만 기록했다가 3.6%,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기록했다가 26.8% 이고, 모른다 12.1%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에서 얻어진 결과는 73.2%가 확실히 모르거나 잘 못 알고 있는 것이 미국내 한인교회 교인들의 실태로 분석 되었다. 이렇게 볼 때 주기도문에 대한 인식과 교육이 무엇인가 새삼 검토 되어져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런 설문지의 결과를 보면서 좀 더 포괄적인 의미에서 주기도문의 내용과 형태와 위치와 문맥상의 차이들을 고찰해 볼 필요성을 가진다.



 1. 주기도문은 신약 성경에 두 가지 다른 형태로 기록 되고 있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 전혀 본질적인 차이점은 없다.


  주기도문은 마태복음 6:9~15절에는 긴 본문 형태의 주기도문이 기록 되어 있고, 누가복음 11:2~4절에는 짧은 형태의 주기도문이 기록되어 있다.

  먼저 넓은 의미에서 문맥상으로 볼 때 마태의 주기도문 본문은 일반적으로 예수님의 초기 갈릴리 사역에서 이루어 졌다고 생각하는 유명한 산상설교 마태복음 5~7장 가운데 기록되고 있다.

  반면에 누가의 주기도문은 일반적으로 예수님의 공생애 마지막 기간 동안 갈릴리로부터 예루살렘까지 여행하실 때 있었던 사건들과 교훈들을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여행 기사(누가복음 9:51 ~ 19:10) 가운데 기록되어 있다.

  보다 직접적인 문맥상으로 살펴본다면, 마태의 주기도문은 마태복음 6:5~15까지에 있는 예수님의 기도에 관한 가르침들 가운데 위치해 있다. 이 가르침을 다시 살펴보면, 마태복음 6:5~6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 자세와 관련하여 자기의 의를 추구하고 자신을 사람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회당과 큰 거리에서 기도 하기를 좋아하는 바리새파 유대인들을 따르지 말고 오히려 그들과 정반대로,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하나님께 은밀하게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교훈하셨다. 다음 마태복음 6:7~8에서 기도의 형식에 관해서는, 제자들이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이미 그들이 기도해야 할 내용을 미리 아시고 있기 때문에 이방인들처럼 중언부언 하지 말 것을 교훈하셨다.

  그리고 마태복음 6:9~13에서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9절 상반절)라는 말씀과 함께 주기도문을 제자들의 기도의 모델로서 제시하고 있다. 마태복음 6:14~15에서 예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기도하는 제자들의 마음가짐과 관련하여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기 전에 먼저 제자들 서로 간의 과실을 용서해야 한다는 말씀과 함께 기도에 대한 교훈을 마치고 이어서 금식에 대한 새로운 주제로 넘어간다.

  누가의 주기도문은 누가복음 11:1~13에 있는 예수님의 기도에 관한 교훈 중에 나타나고 있다. 누가복음에 나타나고 있는 예수님의 기도에 관한 가르침은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째 부분인 누가복음 11:1~4에 보면 예수님의 기도 하시는 모습을 본 제자중의 한 사람이 예수님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하기를 가르친 것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1절)라고 청원할 때에 이 청원에 대한 응답으로서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기도하라"(2절)라는 말씀과 함께 마태복음 경우에서와 같이 예수님은 주기도문을 기도의 모델로서 제시하였다.

  다음 둘째 부분인 누가복음 11 : 5~8에는 기도의 자세와 관련하여 하나님께 간청하여 기도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해 주는 "밤중에 찾아온 친구에 대한 비유"가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누가복음 6:9~13에는 기도하는 자들의 마음가짐과 관련하여 계속해서 열심히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틀림없이 크게 응답해 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기도해야 할 것을 강조하는 말씀이 나온다.

  2. 주기조문의 내용 구분은 기도의 서문과 대상과 송영을 제외하고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각 부분은 다시 세 가지 요소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부분은 하나님께 대한 기원 (Thou-Petitions)이다. 이 첫 부분의 세 가지 요소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이루어지이다'에는 하나님의 영광 및 그 나라와 계시된 뜻의 승리를 위한 중보기도 (Intercession)와 간구 (Supplication)가 담겨 있다.

  둘째 부분은 우리에 대한 기원(We-Petitions)들로써 이룰 다시 세 가지 요소 즉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로 나눌 수 있는데,인간의 필요를 다루고 있다. 이 세 가지 기원에는 감사(Thanksgiving)가 있고, 죄의 고백(Confession)도 포함되어 있는데, 요청에 앞서 우리의 약함과 죄성이 전제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특수대명사 (주기도 속에서 단수 인칭 대명사를 발견할 수 없다. '우리 아버지……,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 우리에게 죄지은 자……,)가 가르치고 있듯이 우리들 자신의 필요한 것과 다른 사람들이 필요한 것에 관한 간구와 중보기도로 되어 있다. 이런 면에서 주기도는 비 이기적인 것을 볼 수 있다.(우리들 대부분은 "나는, 나를, 나의"를 갖고 주님께로 나온다.)



 3. 주기도문은 새로운 경륜 속에서 드려야 할 기도의 본보기 내지는 귀감(Model)으로 우리의 영적 자세를 가르쳐준다.

 

  1) 창조주를 믿는 피조물로서의 자세 ; "하늘에 계신". 창조주만이 하늘에 존재 하신다는 것을 믿는 피조물로서의 진실한 신앙고백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2) 비이기적인 자세 ; "우리 아버지여" 복수대명사가 가르치듯이 공동체 속에 자신을 발견하려는 기원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3) 아버지에 대한 자녀(子女)로서의 자세 ; "아버지". 우리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때마다 우리가 자녀라는 확신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4) 진정한 경배의 대상자로서의 자세 ;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 오며." 믿는 자녀들의 예배의 대상은 거룩하신 하나님뿐이시기 때문이다.


  5) 하나님은 왕이시고 우리는 그의 백성으로서의 자세 ; "나라이 임하 옵시며." 이 기원은 백성된 우리를 다스려 주옵소서 라는 뜻이 있기 때문이다.

 

  6) 주인에게 종으로서의 복종의 자세 ;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 자신의 뜻을 내세우지 않고 주인 뜻대로 복종하려는 자세가 포함 되어 있기 때문이다.


  7) 하나님을 삶 속에서 신뢰하고 확신하는 자세 ; "오늘날 일용할 양 식을 주옵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항상 채우신다는 확신 속에서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8) 순례자의 인생 길에 보호자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 하는 자세 ;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인생길 가는 동안 험한 시험이 많은 데, 천국 갈 때까지 시험에서 이기는 승리자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9) 죄인으로 회개하는 자세와 주님을 구주로 믿는 자세 ; "우리가 우 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기도할 때마다 나는 죄인이다. 내 모든 죄악이 주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공로로서 사함을 받을 수 있고 주님의 이름으로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 하나님을 삶에서 전폭적으로 신뢰 하는 자세 ; "나라가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세상의 권세와 마귀의 힘은 일시적이고 최후가 있지만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왕이 되시는 나라는 영원하기 때문이다.

 

  11)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승리 할 수 있다는 자세 ; "권세가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하나님의 권세는 그 능력에서 영원하기 때문이다.


  12)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의 자세 ;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주신 기쁨은 성령의 열매이고 충만된 기쁨이며, 그 기쁨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매일 저녁 세 식구가 가정 예배를 드렸다. 미국에 두 살 때부터 살았던 아들이 한국 충현교회 주일학교 영아부 에서 두 살 때 노래로 배우고 익혔던 주기도문을 곡조 없이 외웠다. 예배를 드리는 동안 가끔 주기도문 노래의 마지막 송영 부분만을 노래했다.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그때 마다 예배 후 기쁨이 넘치는 웃음의 꽃이 활짝 핀다. 주기도문의 송영 부분에서 넘쳐흐르는 영적 자세를 통한 은혜가 가정 예배를 더욱 아름답게 해주었다.

  하나님만을 신뢰 하는 우리 가정,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온 가정이 승리한 하루, 하나님의 주신 기쁨 안에서 성령 충만을 체험한다.

  필자는 자신의「기도의 삶」과「기도의 신학」에 대한 전부는 "인간은 무릎을 끓고 하나님과 마주하고 앉을 때 가장 위대하고 마주하고 엎드릴 때 가장 높아진다"라는 고백으로 부터 시작하기를 원한다.



결  론


  예수님께서는 이 짤막한 주기도문 안에 인간이 하나님께 드려야 할 기도의 전부를 다 넣었다. 주기도문을 대할 때 우리는 자주 이 주기도문을 형식적으로 외우고 의식적인 행위에서 그 한계를 넘지 못함을 시인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기도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고 있는 사람에게 달려있다. 언제 어느 때든지 이 주기도를 마음 속 깊이 진실하게 드리므로 감동적인 영적 체험을 개인적으로 혹은 공동체 안에서 나누기를 원한다.

  개인과 공동체 속에서 가장 효과적인 기도를 하나님 앞에서 드린다면 주기도문의 모든 표현과 기원과 논증 속에서 우리는 이 땅 위에 오신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참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 이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복음서를 통하여 주신 주기도는 믿는 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능력이자 하나님의 지혜"가 되는 복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해주며 하나님께서 규정하신 기원(Petitions)을 드리고 은혜로운 응답을 기대 하면서 말로 다할 수 없는 성령 충만의 열매인 기쁨을 누리게 할 것이다

 

 



들 어 가 는 말


  1. 교부 터툴리안 (Tertullian)은 주기도문에 대하여 무엇이라 칭했는가?



  2. 주기도문은 신약 성경 어디 어디에 기록되고 있으며 그 내용과 본 문에서 본질적인 차이점이 있는가?



  3. 주기도문의 내용 구분은 어떻게 할 수 있는가?



  4. 주기도문은 기도의 본보기로서 우리가 가져야 할 영적 자세는 무엇인가?



  5. 주기도문의 우리에 대한 기원 (We-Petitions) 에서 우리 (We)라는 인칭 대명사를 사용하여 주시는 교훈은 무엇인가?



기도에 관한 명상


  오 주여,우리 눈을 열어 주님을 바로 알며 주님의 권능과 지혜와 공의와 긍휼을 분별하게 하시며, 우리 마음을 넓혀 주님을 우리의 두려움과 사랑과 기쁨과 확신으로 삼아 마음으로부터 주님을 거룩하게 하도록 하시며, 우리 입술을 열어 주님의 한 없이 선하심을 송축하게 하소서. 오 주여, 그렇습니다. 우리 눈을 열어 주님이 이루신 일에서 주님을 보게 하시며, 우리 뜻을 그 일에 나타나도록 주님의 이름을 향한 존경으로 채우고 또 그것을 받으셔서 우리가 그 뜻을 온전하고 거룩하게 펼 때 주님을 경배 하게 하소서 (퍼킨스, W. Perk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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