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 다惠!   허성하

江 다惠! - 이름모를 작은 
오염된 실개천이
조용히 신음하다 서로 만나서
새로운 삶 
살아있는 큰 그릇
盛河가 되었다고 
크게 기뻐하며 
그 이름을 江이라 하였다네 

흘러 가는 굽이마다
오염된 모든 떼 다 씻어 버리고
맑고 깨끗한 갖은 빛으로
파란 하늘 하얀 구름
곱게 물든 楓壁(풍벽) 절경에
꿈을 담아서 
아련한 그림으로 그려 품고는
유유히도 평화롭게 
또 흘러 가는구나 

쉼없이 흘러 흐르는 
말이 없는 저 강물은 
오늘도 더 낮추어서 
예비된 길 숙명의 제 길인양 
흐르고 흘러 
마침내 만나네 사랑의 생명체 
살아있는 더 큰 그릇
저 넓고 큰 바다를...

잠시 그기서는
흘러온 지난 길에서의 
수많은 추억들 
기쁨도 슬픔도 사랑도 미움도...
다 내려놓고서
큰 바다
사랑의 생명체로 
하나가 되어서
이제는
거친 숨소리에 사랑을 노래 하며
자유로운 안식을 찾아
더 먼 길을 떠나네

망망 대해 수평선 저 넘어 
은혜의 나라로 깊숙히
더 깊숙히
오직 선한 양심만이 찾아가는 
주님을 향한 길 
참 소망의 그 길을...

2021년 從心에
당회를 떠나면서...
강 바다 하나님의 은혜. 
江다惠를
許盛河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