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0년 8월 14일 오전 11:48
- e 244
[결핍]
2020. 08. 14 (금)
오래전 빨간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10월 말경 서울에 사는 어느 여대생이 부산에 사는 친구를 만나 하룻밤을 묵고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었습니다.
아직 KTX가 없던 시절 새마을호를 타고 한참을 가야 했기에 그 여대생은 차라리 잠을 청하려고 눈을 감고 좌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얼마나 흘렀을까? 잠시 정차했던 역을 지나게 되었고, 비어 있던 그 여대생의 뒷자리에도 중년 부부가 앉더니 두런두런 이야기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와! 벌써 겨울인가? 나뭇잎이 다 떨어졌네. 근데 낙엽 덮인 길이 너무 예쁘다. 알록달록 무슨 비단 깔아 놓은 것 같아. 가서 직접 밟아 봤으면 좋겠다. 무척 푹신할 것 같은데…”
그런데 부부 중 남편의 목소리만 계속해서 조용히 들리기만 했습니다.
“저 산에는 아직 단풍이 잔뜩 남아 있는데 산 전체가 빨간 것이 아주 멋지네.”
쉴 새 없이 떠드는 남자의 목소리에 여대생은 궁금한 마음에 뒷자리를 쳐다보았습니다. 그 순간 여대생은 온몸이 찌릿한 감동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뒷좌석에는 앞을 보지 못하는 50대 아주머니와 남편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서로 손을 꼭 잡고 밖에 전경을 앞을 보지 못한 아주머니에게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주머니는 아저씨의 말에 일일이 고개를 끄덕이며 응수하였습니다. 마치 실제로 보기라도 한다는 듯 입가엔 엷은 미소를 짓고 있는 얼굴은 아주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의 불행은 무언가 부족한 <결핍>에서 나옵니다. 자신이 남들보다 갖지 못한 것, 모자란 것 때문에 힘겨워하고 좌절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불행한 사람들이 겪는 <결핍>은 반드시 보충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결핍>을 채울 수 있는 사람들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예수님께서 강조하신 사랑으로 세상에서 좌절하고 사랑에 <결핍>된 자들에게 베풀어 그들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사명자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결핍>이 나를 열정적으로 일하게 만들었다. 너무 가난해 제약이 너무 많았고 기회가 충분히 채위지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내 몸에서 '해보고 싶다' '이루고 싶다'라는 간절함이 넘쳐났다. <결핍>이야말로 성장을 가져다주는 가장 센 동력이다."
ㅡ 스티브 정 ㅡ
■스티브 정(Steve Jung 본명;정박, 34세)한국계 할리우드 영화인, 할리우드 영화 '배틀쉽', '어벤져스’, 울버린, 슈퍼맨, 맨 오브 스틸, 트랜스포머 2 등 할리우드 컨셉 아티스트를 작업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