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이상하지 않는가         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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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지 않은가?

그 모든 심오한 사상들과 현란한 언어들이 동원되는 긴 신학의 역사가, ‘공중 나는 새를 보라 들에 피는 백합을 보라’, ‘씨 뿌리는 자가 씨를 뿌리러 나가서 심을새’와 같은 평범한 말들에서 나와서 그 말들로 돌아가니 말이다. 인간의 지성은 얼마나 더 많은 땀을 흘려야 그 평범한 말의 뜻을 이해할까?

내가 성경 본문에 마음을 빼앗기는 이유 중의 하나가 거기에 있다. 그 언어의 일상성, 그 언어의 평범성, 그 언어의 평이성, 그리고 그것을 들여다 볼 때마다 발견하는 끝이 보이지 않는 깊이, 이런 것이다. 그것을 혹자는 학문적인 언어로, 혹자는 시로, 혹자는 음악으로 표현해 보려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 성경은 그 모든 것을 아우르면서도, 그 모든 것을 쌓아도 정복되지 않는 봉우리이다.

성경의 또 다른 신비는 최고의 지성과 일자무식이 똑 같은 깊이와 강렬함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글이라는 점이다. 차이는 깨달음의 깊이의 차이가 아니다. 그것을 사회에 적용할 때에 각자에게 주어지는 임무의 차이일 뿐이다. 일자무식은 동일한 심오함으로 자기 몸 하나 건사하지만, 최고의 지성은 동일한 심오함으로 사회적 중책을 맡을 뿐이다. 그래서 성경에 관한한 일자무식과 최고의 지성이 동일한 수준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성경은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만든다. 이런 방식으로 하나님 앞에서는 높은 학벌을 자랑할 것도 없고 학벌 없음을 부끄러워 할 것도 없다. 성경이 그렇게 만든다. 이건 뭐, 하나님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지 싶다. 

이렇게 하나님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신다. 그래서 야고보도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고 힘주어 가르친다. 교회가 부자와 빈자를 차별하는 악행을 두고 야고보는 “약 2:1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고 말했다. 원어에서 직역하면 ‘사람을 차별하면서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가지지 말라’ 정도이다. 뜻은 분명하다.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사람에 대한 차별은 양립할 수 없다. 사람을 차별하는 자가 가진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거짓이라는 뜻이다. 교회가 귀 기울여야 할 경고이다. 

성경을 그런 방식으로 주심으로 사람 사이에 일체의 차별을 막으신 주께서 차별을 얼마나 싫어하시는지 알 수 있다. 차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어떠한지를 지금 우리는 미국에서 발생하는 일에서 보고 있다. 지혜로운 신자와 교회라면 마땅히 교훈과 경고를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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