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길 걸음 황 용 대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1년 5월 5일 오후 02:01
- e 381
노을길 걸음
황 용 대
이제는 천천히 걷자
햇볕 작열하는 대 낮에
얼마나 열심히 걸었는가
넘어야 할 마지막 언덕,
저만치 보이는 이곳에
벌써 노을이 지는데....
급한 마음 접어놓고
붉은 노을을 가슴에 담으며
돌아본 삶에
따뜻한 색칠을 해보자
저 언덕은 홀로 넘기엔
벅찬 노후 언덕길,
서로가 손잡아 주며
외롭지 않게 올라가 보자
어우러진 걸음이
한결 가볍지 않으랴
약해져가는 마음
건강이 힘들게 해도
그래도 마지막 힘을 쏟아
내 인생의 봉우리에
우뚝 서 보자
언덕길 중턱에서
해가 저물면 그때는
여기까지가 내 몫인가 보다 하고
주저앉으면.....
그렇게들 인생이 저무는 것을
모든 것은 하늘 그분의 뜻,
지금 여기에서
붉게 물들이는 광야의 불기둥을 보라
붉은 열정으로 영적인 불 지펴 보자
하늘 만나로 만족하고
구름기둥 인도로
광야 인생 걸음
뚜벅뚜벅 하루씩 걸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