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 마태복음19: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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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
마태복음19:23-30
예수님을 찾은 젊은이는 큰 부자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부자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부자라면 그는 분명히 지역의 명사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젊은이는 손을 병에 집어 넣은 원숭이와도 같이 소유물을 너무 움켜쥐고 있었기 때문에 자유로워질 수 없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열어 주신 미래로 가는 대열에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그가 예수님께 어떻게 영생을 얻으려면 어떤 선한 일을 해야 하는가를 묻습니다(16절) 예수님께서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을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청년이 예수님이 계명을 지켰노라고 답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일반적인 유대교의 답변은 계명을 지켰다고 하였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뛰어 넘어 더 구체적 규칙까지 지키고 있었고 당시의 경건주의자들인 에세네파는 또 다른 규칙까지 지키고 있었습니다. 젊은이는 “뭐가 더 부족한가요”라고 오히려 반문합니다.  

그런데 대화가 다른 차원으로 옮겨갑니다. “네가 온전하고자 한다면”(21절) 즉 "다 완성하고 싶거든“  “소유를 다 팔아 나누어 주고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인간은  누구나 그런 우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람에게는 우상이 물질이었습니다. 재산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쫓으라고 하니 근심하며 예수님을 떠나고 맙니다. 예수님도 딱히 그를 붙들지 않았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고 가지고 싶은 것을 다 가질 수 있다고 여깁니다.  "열심히 일해야 몇 푼이나 버느냐?" 일하는 즐거움이 별로 없고 일을 하지 않습니다. 별로 신나는 일이 없으며,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감동을 받고 살아가는 행복감이 없어집니다.

돌아가는 청년을 보면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과장법입니다.(24절) “제자들아 보아라 재물에 대한 마음이 영생을 얻는데 방해가 된다”라고 하시니 제자들은 잠시 혼란에 빠집니다. “주님 그렇다면 과연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묻습니다.(25절) 제자들은 자신들의 재산을 다 팔아 나누어 주고 예수님을 따른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희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적당히 희생하고 예수님께서 왕이 되실 때에 재물도 얻고 명예도 얻을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 위에서 계속하여 긴장하고 다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매정하게 청년을 돌려 보내는 것을 보고 자신들도 구원 받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하고 근심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답을 가르쳐 주십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26절) 천국에 가기 불가능한 부자라도  하나님이 하시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자신들은 부자 청년처럼 재물이 아까워 주님을 떠난 청년과는 다르며 오히려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으니 영생도 얻고 보상을 받게 하실 것이 아니냐고 묻습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다고 하십니다.(21절) 구원을 받는 것도, 구원 받은 자가 상을 받는 삶을 사는 것도 하나님 함께 하셔야 가능합니다. 인간이 자신의 힘으로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은 바늘귀에 낙타가 들어가는 것 보다 더 불가능한 일입니다. 오직 은혜만이 천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사람이 여러 계명들을 잘 지키는 선한 일로써는 영생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고 계십니다. 영생은 선한 행위의 선물이 아닙니다. 오직 믿음으로 영생을 얻은 자가 계명들을 온전히 지킬 때에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유튜브 [박근상목매일성경]에서 더 자세히 들으실 수 있습니다. 



 자본 공동체에서 복음 공동체로 가자
 "얼마 정도면 가족 혹은 친구와 관계를 끊을 수 있겠습니까?" 방송국의 이 설문에 10억원 이상이면 끊을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이 53%였다. 인류는 시장과 함께 성장했다. 자본 없는 세상은 불가능하다. 자본을 얻기 위하여 노동을 하여 저축도 하고, 집도 사고, 자녀도 양육한다. 자본을 향한 인간의 욕망은  하나의 종교가 되었다. 하나님은 지금 바로 응답하시지 않지만 돈은 지금 바로 현실에서 응답을 한다고 생각한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삭막한 이야기들은 대부분이 자본에서 생기는 문제들이다. 종교가 되어 버린 마켓(Market)이 복음공동체를 위협하고 있다. 복음공동체가 자본이라는 거대 신 앞에 무릎 꿇으며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사단은 끝까지 마켓(시장.소비장.고객)의 논리로 신자와 복음공동체를 공격할 것이다. 한국교회의 리더들과 기독교인들은 과연 얼마나 돈과 시장에서 자유로운가? 교회는 세상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교회 밖 세상의 위기는 고스란히 교회 내부의 위기로 연결된다. 세상은 자본의 크기에 따라 성공의 크기를 평가한다. 요즘 복음공동체도 자본의 양으로 성공 유무를 평가하고 있다. 지금 세상은 자본이 있는 자와 없는 자로 나뉜다. 자본이 있는 자가 세상을 독점하고  모든 것을 얻는다. 문제는 교회도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세상은 자본에 따라 성공을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복음공동체는 복음만이 자본이요, 주님의 피 묻은 십자가 그것이 자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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