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 마태복음15:29-39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
마태복음15:29-39
예수님이 두로와 시돈 지역에서 가나안 여인의 딸의 병을 고쳐 주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 다시 갈릴리 호숫가에 이르러 한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29절에 “‘거기서” 라는 곳은 두로와 시돈 지방을 거쳐 오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갈릴리 호숫가의 산은 갈릴리 호수 중 이방지역에 있는 어느 산임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도 수많은 병자들이 고침을 받기 위하여 데리고 왔습니다. 다리를 저는 사람, 맹인, 말을 못하는 사람들 하나하나를 치료하여 주시니 하나님께 그들이 영광을 돌렸습니다.(30-31절) 그들이 이방인일지라도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병 고침을 받기 위하여 차례를 기다리면서 예수님의 입에 나오는 말씀을 듣게 된  군중들은  3일동안 식사를 잊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그들의 배고픔을 주님은 충분히 이해하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라다니면 밥 먹여주냐”라는 사람이 있지만 예수님은 사람의 배고픔을 안타깝게 여기시는 분이십니다. 이들이 행운권이나 사은품을 받으려고 끝까지 남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려 있다 보니 시간가는 것을 잊은 것입니다. 도시락을 싸 가지고 온 사람, 따로 먹을 것을 준비해 온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집이 가까운 사람들은 집을 오가며 밥을 먹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먼 지방에서 온 사람들은 먹을 것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자기에게 나온 자들을 굶주린 상태로 돌려보내시지 않으셨습니다.  

 오병이어 이적에 대해서는 주일학교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또 들었으나  칠병이어의 이적에 대해서는 잘 아는 분이 많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주님이 먼저 제자들을 부르시고 “저들이 그냥 돌아간다면 쓰러질지 모른다. 그냥 돌려보낼 수 없으니 먹이자”고 제안하십니다.(32절)  청중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시작한 지 사흘이 지나서였습니다. 그 동안에 제자들은 청중의 배고픔에 무관심했다는 뜻입니다. 교회가 성도들 간에만 소통하는+ 교회가 아니라 필요한 것을 나는 긍휼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칠병이어의 이적의 대상은 이방인입니다. 유대인들 눈에는 이방인들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으며 저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일은 상상도하기 힘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을 대하듯 똑같이 대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을 먹이시듯 이방인들도 먹이셨습니다. 그래서 칠병이어의 이적이 놀라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차별의식을 뛰어넘으셨습니다.  

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지만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먼저 그들의 선한 이웃이 되어야 합니다. "굶겨서 보낼 수 없노라'는 주님의 말씀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주님은 질병과 가난에 있는 자들에게 찾아가셔서 선한 이웃이 되어 주셨습니다. 떡은 정확히 일곱 개였지만 물고기는 '두 마리'가 아니라 '두어 마리'입니다. 헬라어 원문에는 '약간의'라는 뜻을 가진 "올리고스(oligos)"를 썼습니다. 축사하시고 제자들에게 떼어 주라고 하시니, 제자들이 순종하였을 때에 그날 남자만 4000명이 먹었습니다,(38절) 말씀은 곧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생명과 같은 말씀을 전하며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는 것을 나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말씀의 귀한 가치를 알고 있는 사람은 말씀을 그와 귀한 것을 나눌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말씀의 가치가 극대화됩니다. 오늘의 기적은 이방인의 땅에서 주님께서 이방인들에게 베푸신 은혜의 역사의 기록입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자세한 것은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첫 금식
1904년 1월 14일을 시점으로 일어난 평양에서부터 불이 붙기 시작한 대 부흥운동은 말씀운동이었다. 말씀을 듣기 위하여 먼 곳에서부터 양식을 짊어지고 와서 솥단지를 걸어 놓고 밥을 해먹으면서 추운데 노숙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회개의 역사가 나타나고 부흥이 일어났고  그것이 교회의 부흥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할 때에 내면의 만족을 누리고 있는 순간에 배고픔도 잊는다. 육신의 세계와 육신을 뛰어 넘는 천국을 누리고 있는 시간이다. 나는 1973년에 부흥회를 참석했다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은혜 받다가 식사를 몇 번을 거르고 집회에  머문 적이 있었다. 그것은 금식은 아니었다. 내 인생에 첫 금식이 되어 버린 것이다. 지나서 생각해보니  그 때가 나에게는 천국이었다.
-오늘아침-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