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으로 말씀 겔4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7월 24일 오후 12:34
- e 42
몸짓으로 전하는 말씀
에스겔4:1-17
에스겔은 참 독특한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단순히 말로만 하지 않았습니다. 몸짓과 행동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그 모습은 때로는 과장되어 보였지만, 그 안에는 깊은 고통과 절박함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의 예언은 단순히 사람들이 듣고 지나가는 말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흔들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강력한 메시지였습니다. 먼저 에스겔은 진흙 석판을 준비해서 예루살렘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가 살던 고향, 너무나도 사랑했던 예루살렘을 정성껏 묘사했습니다. 성벽, 적의 진영, 성을 부수는 무기들까지 세세하게 그려넣으며, 예루살렘이 포위되고 공격당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줬습니다. 처음에는 구경꾼들도 "이게 뭐야?" 하는 호기심으로 지켜봤겠지만, 곧 그 그림이 자신들의 고향이 처참히 파괴될 것이라는 사실을 상징한다는 걸 깨닫고 두려움에 빠졌을 것입니다.
다음에, 에스겔은 달궈진 철판을 준비했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프라이팬 같은 것이었이었습니다. 그는 이 철판으로 예루살렘을 에워싸는 모습을 연출했는데, 이게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철판은 바벨론 군대의 강력한 힘을 상징했고, 동시에 하나님께서 더 이상 예루살렘을 보호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였죠. 철판에 둘러싸인 예루살렘은 마치 불고기처럼 바베큐 신세가 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살아날 수 없는 운명, 그 자체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에스겔은 430일 동안 좌우로 누워서 고통을 표현했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1년 넘게 누워서 메시지를 전하다니, 정말 대단한 헌신이 아닐 수 없어요. 이 행동은 예루살렘 백성이 겪을 긴 고난의 시간을 상징했어요. 그는 극도로 제한된 음식과 물을 섭취하며, 포위 공격 중 백성들이 겪을 궁핍함을 직접 체험하고 보여줬습니다. 그의 이웃들은 에스겔이 점점 마르고 약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앞으로 어떤 일을 겪게 될지 상상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에스겔이 빵을 굽는 방식이었어요. 하나님은 그에게 빵을 인분을 태워서 구우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에스겔은 너무 충격을 받아 항의하니 쇠똥으로 바꿔 허락하셨지만, 그 자체로도 여전히 충격적인 일이었었습니다. 이것은 예루살렘 백성이 포로로 잡혀가 부정한 땅에서 살아가게 될 운명을 상징하는 행동이었습니다. 에스겔의 이런 과감한 행동은 사람들에게 예루살렘의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었고, 회개와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에스겔의 예언적 행동은 단순히 과장된 몸짓이 아니라, 깊은 고통과 절박함을 담은 메시지였습니다. 자신의 몸과 삶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며, 사람들에게 현실을 직시하게 했습니다. 에스겔의 이런 행동을 보며 사람들은 결코 무관심하게 지나칠 수는 없었을 겁니다. 고통받는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며, 그들의 고통을 우리의 기도 제목으로 삼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에스겔은 몸소 보여줬습니다. 우리는 성경이라는 책괴 독자로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사건속에서 초대받아그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만두박사
만두를 잘 빚었던 박완서 작가에게 유난히 만두를 좋아했던 아들이 있었다. 먹성이 좋아서 25개도 먹었단다. 그 아들을 교통사고로 떠나보내고, 그 해가 저물고 새해가 오는데 작가는 "만두 박사가 없는데 무슨 재미로 만두를 하나”하면서도 만두를 빚었다. 죽을만큼 힘이 들어도 만두를 빚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기적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적같은 일상을 살게 하신다. 견디기 힘들지만 살 기적을 베푸신다. 기적같이 주신 날에 만두를 빚어야 한다.
-오늘아침- 유튜브방송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