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으로 세우시다 겔 3장

파수꾼으로 세우시다
본문: 에스겔 3:16-27

하나님은 에스겔을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우셨습니다. 파수꾼은 성벽 위에서 밤낮으로 성 안과 밖을 지켜보며 적의 침입, 짐승의 접근, 화재 등의 위험을 경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파수꾼의 경계는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책임이 막중합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이를 백성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파수꾼의 핵심 사명임을 보여줍니다. 이 시대의 파수꾼은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시대를 분별하고 깨우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바울도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하라"고 권면하며, 교회의 감독자로서 양 떼를 보호하고 교회를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단과 부패한 윤리적 문제가 교회에 침투하지 않도록 경계하며, 교회의 일꾼들이 시대를 깨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파수꾼의 사명은 단순히 경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이를 백성들에게 전달하는 메지가 있습니다. 18절은 파수꾼이 악인을 깨우치지 않으면 그들의 죄악으로 인해 죽게 되며, 그 핏값은 파수꾼에게 돌아간다고 경고합니다. 이는 파수꾼의 역할이 생명과 직결된 책임임을 보여줍니다. 악인을 깨우치는 것뿐만 아니라 의인을 깨우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의인도 때로는 유혹에 넘어가거나 약해질 수 있기에 경고와 깨우침이 필요합니다. 의롭게 살던 사람도 갑자기 나빠질 수 있으며, 처참하게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파수꾼은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들의 잘못을 경고하고 깨우쳐야 합니다.

파수꾼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면 그 핏값은 파수꾼에게서 찾겠다는 하나님의 경고는 복음 전도의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죄인의 길은 아무리 화려하고 풍족해 보여도 결국 영원한 죽음으로 이어집니다. 파수꾼은 그 길을 막아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생명의 길로 인도해야 합니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의 침공과 유다의 멸망을 경고하며 백성들에게 진리를 외쳤지만, 거짓 선지자들의 평강을 약속하는 거짓 메시지로 인해 미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전하며 자신의 사명을 다했습니다. 22절부터 24절에서는 성령께서 에스겔에게 임하여 그를 들판으로 데려가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들판은 외롭고 고요한 장소로, 하나님과 깊은 묵상의 시간을 가지는 곳입니다. 여기서 에스겔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음성을 듣게 됩니다. 파수꾼으로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와 묵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내면화하여 인격과 능력으로 변화시키고, 확신을 가지고 시대를 깨우는 파수꾼이 되는 데 필수적입니다.

파수꾼의 사명은 시대를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을 전하며, 악인과 의인을 깨우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성령으로 충만해야 하며, 두려움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외쳐야 합니다.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은 이 시대의 파수꾼으로서,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을 깨우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러한 사명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충성스럽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깨어 있을 이유
"전쟁에서의 패배는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의 실패는 용서할 수 없다." 군을 경험한 이들에게는 뼛속 깊이 각인된, 서늘하면서도 비장한 격언이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과 변수로 가득 차 있는 전장에서 최초로 적을 발견하는 보초병의 역할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보초병은 최초의 방어선이다. 그렇기에 경계의 실패는 '용서받을 수 없는' 과오로 규정하는 것이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마26:41) 그리스도인의 '경계 임무'는 무엇일까? '깨어 있는 삶'이다. 오늘 나의 영적 경계선은 안녕하신가? 소음 속에서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기 위해 깨어 있는가?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