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내게 갑절의 영삼을 주소서 왕하2장

주여 내게 갑절의 영감을 주소서 

열왕기하2:1-14

 엘리사는 엘리야를 일찍이 따랐습니다. 엘리야를 계속해서 그림자처럼 따르면서 훈련을 받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여리고까지 온 겁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데려가시려고 할 때는 더욱 가까이  그를 쫓습니다. 대부분 사람은 처음에는 가까이 하다가 나중에 하나 둘씩 떠나갑니다. 끝까지 같이 가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진정한 사랑과 동역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길갈을 떠날 때도, 벧엘을 떠날 때도, 요단강가인 여리고에 이르렀을 때에도 엘리야 곁에 있었습니다. 세 번씩이나 엘리사를 떼어 놓으려고 애를 썼지만 엘리사는 맹세코 떠나지 않겠고 합니다.(2.4.6절) 진정으로 사랑하면 끝까지 같이 갈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따르기로 할 때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을 따르는 것은 나도 그렇게 쓰임을 받기를 원하여 따는 겁니다. 엘리야에게 무슨 흠이 없겠습니까? 연약함도 있을 것입니다. 물려 줄 권세도 영화도 없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나는 40여년 늘 여기에 있었고 많은 사람이 떠났습니다. 유행가 가사처럼 떠날 때는 말없이 사라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끝까지 따르는 사람이 진정한 제자이고 진정한 동역자입니다. 룻이 나오미를 따른 것은 시어머니의 하나님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때문에 따르는 관계가 진정한 관계입니다. 이해관계를 떠나서 함께 동역하며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이 귀한 일입니다. 엘리야는 선지자 학교를 세워놓고 사람을 키웠으나 엘리야를 쫓고자 한 사람은 엘리사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엘리사를 따라는 선지생도들은 ”엘리야는 갈 사람인데... 은퇴할 사람인데 왜 따르고합니까“라고 할 때에 엘리사는 그들에게 ”너희는 잠잠하라“(3.5절)고 합니다. 

선지생도 50명이 멀리서 승천하는 엘리야는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냥 지켜볼 뿐입니다. 갈라지는 요단강을 건너서 엘리야를 따라오는 엘리사에게 묻습니다. ”내가 너에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지금 얘기하라.”(9절) 그때 엘리사가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도 있게 하옵소서” 성경에는 갑절의 영감을 내게도 있게 하소서라고 합니다. 이것이 교만한 요구일까요? 엘리야가 올라갈 때 엘리사는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라고 부르짖습니다. 엘리사에게 엘리야는 아버지였으며 마병같은 존재였음을 다시 한 번 실감합니다. 

끝까지 함께 하는 사람이 쓰임을 받습니다. 끝까지 동행하는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시대의 인물이 없음을 탄식하지 말고 하나님께 쓰임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시기를 간절히  사모하십시오.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께 쓰임을 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십시오. 오직 하나님께만 쓰여지기 위하여 능력을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인간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시대에 하나님께 쓰여지기를 원하십시오. 하나님이 그런 사람을 찾으십니다.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능력으로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인생(人生) 친구와 지위(地位) 친구
잘 나갈 때 주위 사람들에게 친절해야 한다. 인생의 내리막길에서 다시 만나게 될 사람들이니까.  인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와 지위로 인해 생긴 친구는 다르다. 인생을 함께할 수 있는 친구는 내 지위가 낮을 때나 높을 때나 상관없이 함께 한다. 이런 친구는 진정으로 나를 걱정하고 나와 함께하는 시간을 즐거워한다. 지위로 인하여 얻은 친구는 진정한 친구는 아니다. 같이 놀 때는 친구일 뿐이다. 내려 앉으면 나를 떠날 사람이다. 이것을 혼동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 
-오늘아침-   유튜브방송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