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아닙니다욜1장

우연이 아닙니다

요엘1:1-12요아스 왕 때에 이스라엘에 큰 재난이 있었는데 요엘 선지자가 재난이 왜 왔는지를 깨닫게 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외친 것이 요엘서입니다. 어떤 선지서든지 그 역사적 배경을 소개하지만 요엘서는 시대적 배경을 밝히지 않습니다. 시작이 단도직입적입니다. 요엘 선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연대나 배경이 아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라”(1절)고 합니다. 현재 만난 역경을 통하여 바르게 깨닫고 돌이키면 재난을 뛰어넘는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는 것을 요엘서가 가르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특별한 일들을 볼 때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고 지나칠 것이 아니라 왜 저런 일이 일어날까 하는 것을 하나님 앞에서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경제적으로나 또 정치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그 어떤 문제가 일어나든지 환경의 문제든지 그 문제의 배후에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역사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와 그리고 이 민족 앞에 나에게 무엇을 원하시는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늙은 자들아” 연세가 많은 분들은 지난날의 경험을 살려서 분별할 줄 알아야 된다는 말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지금 당하는 재난이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경험을 통해서 지혜를 통해서 또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이것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나이 먹은 사람은 바로 이러한 책임이 있습니다. 자신을 돌아봐야 하고 깨닫고 그걸 자녀에게 깨우쳐 주고, 그 자녀는 그 후손에게 그걸 깨우쳐 줌으로 다시는 그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2절)  

 “팥중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느치가 먹고, 느치가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4절) 이것은 각기 다른 곤충이 아니라 하나의 메뚜기가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팥중이는 식물을 베어 버린다는 의미가 있고 메뚜기는 많아진다는 뜻이 있고, 느치는 핥는다는 뜻이 있고, 황충은 삼키는 자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식물을 버어 버리듯이 먹어 버렸고 다 핥아 먹듯이 식물을 없애 버리고 들에 있는 식물을 다 없애 버렸다는 것입니다. 세 번은 경고이고 마지막은 완전한 심판입니다. 이렇게 점진적으로 하시는 이유는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겁니다.  

 앞으로 앗수르가 쳐들어와서 이스라엘을 초토화시킬 것을 미리 보여주는 재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나이가 먹도록 이런 일이 처음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을 겪습니다. 그런 일들, 사건들, 재앙들, 그런 일이 끊임없이 지금 우리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나에게는 그런 재난이 없으리라고 생각해서도 안됩니다. 하나님의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재난의 원인
톨스토이의 작품 "재난의 원인"이라는 소설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담장을 사이에 두고 사이 좋은 두 집이 있었다. 어느 날 이쪽 집의 닭 한 마리가 담을 넘어 저쪽 집에 가서 알을 낳았다. 이쪽 집 아이가 그것을 보고 우리 집 닭이 너희 집에 계란을 낳았으니 가져오라고 했다. 그 집 아이가 들어가 보더니 없다고 했다. 이 아이들끼리 싸웠다. 알이 있다, 이것을 보고 엄마들이 싸웠다. 아버지들이 싸웠다. 너무 화가 나서 저쪽 집에 불을 질러 버렸다. 바람이 휙 돌아 불어서 이쪽집도 다 타버렸다. 그래서 잿더미에 앉아서 별을 쳐다보면서 하룻밤을 지내며 반성을 한다. 도대체 무엇 때문이었나 하고 생각한다. 계란 하나 때문이었을까? 계란 하나 때문이 아니었다. 깊이 들어 있는 자존심, 교만, 오만이 엄청난 사고를 만든 것이다.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