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스스로자라는 생명 막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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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자라는 생명
마가4:21-29
“스스로 삼가라”는 말씀은 주의 깊게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말씀을 듣되 들은 말씀의 뜻을 스스로 깊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것은 귀찮고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입니다. 그래서 생각을 조금 하다가도 금방 포기해 버립니다. 들은 말씀을 스스로 삼가서 계속 생각을 해야 합니다.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며 더 받을 것이라”하십니다.(24절) 헤아리는 만큼 하나님께서 넘치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들은 말씀을 스스로 삼가 헤아리지 않는 자는 어떻게 됩니까? 있는 것마저도 빼앗기고 맙니다. 이미 알고 믿고 있던 말씀까지도 빼앗깁니다. 길 가와 같은 마음이 되어서 사탄이 즉시 와서 그 말씀을 빼앗아 가버립니다. 현상 유지하는 것은 답답하고 힘든 일입니다. 말씀을 듣고 스스로 생각하는 자세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을 해야 합니다. 생각하지 않으면 결국은 바리새인들처럼 말씀을 따른다 하면서도 앞뒤가 꽉 막힙니다. 이번 마가복음을 묵상할 때에 읽고 듣고 깊이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있는 자들에게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말씀을 더욱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26절) 작은 씨앗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게 시작이 되지만 그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결국은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가 밤낮으로 자고 깨고 하는 동안에 자라납니다.(27절) 농부가 밭에 가서 씨를 뿌린 후에는 별로 하는 일이 없습니다. 매일 들에 나가서 한번 둘러 보고 자고 깨고 하면서 기다리는 것이 농부가 하는 일입니다. 혼자 자라나서 곡식이 익으면 농부는 낫을 가지고 가서 추수하면 됩니다. 예수 믿는 것이 무엇인가를 신학적으로 논리적으로 다 설명이 안됩니다. 니고데모가 물었을 때에 주님은 성령으로 난 사람은 이와 같으니 바람이 임의로 불매 어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순서가 나와 있는데 처음에는 싹이요, 이삭이요, 다음에는 곡식이라고 합니다.(28절) 생명이  자라나는 과정이 있고 점진적입니다. 시간이 필요하고 쌓여지고 또 쌓여져야 합니다. 영국의 어느 잡지에 어느 독자가 이런 투고를 하였습니다. “나는 30년간 교회를 3,000번 이상의 설교를 들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단 한편의 설교도 기억나지 않는다. 설교란 과연 무엇이냐?  할 말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대답해라.” 몆 주간이 지나서 한통의 편지가 잡지사에 왔습니다, “나는 결혼한지 30년이 지나갔다. 나의 아내가 만들어준 음식을 3280번을 먹었다,. 그 많은 음식을 먹었지만 나는 정확한 메뉴를 다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나의 아내가 만들어 준 음식을 다 기억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나는 그 음식을 먹고 오늘까지 건강하게 살아온 것이다.” 늘 듣는 말씀이지만  늘 하는 이야기 같지만 하나님은 그 메시지를 통하여 나를 자라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라게 하심 속에서 계속 자라가는 멋진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조장(助長)하지 말고 성장(成長)하라
조장(助長)한다는 말은 ‘도와서 성장시킨다’는 뜻이다. ‘맹자’(孟子)에 송(宋)나라의 한 농부가  자기가 심은 곡식의 싹이 빨리 자라지 않자 조급한 마음에 그 싹을 조금씩 뽑아 올렸다. 그리고는 집으로 돌아가서 가족들에게 “나는 오늘 싹이 빨리 자라도록 도와주었다.”라고 말했다. 그의 아들이 궁금하게 여겨 그곳으로 달려가 보니 싹들은 자라기는커녕 모두 말라 죽어 있었다. 맹자가 말하기를 “자라도록 돕는 사람(助之長者)은 싹을 뽑아 올리는 사람이니, 이는 무익할 뿐 아니라 도리어 그것을 해치는 것이다.” 기다림의 시간, 견디는 시간이 필요하다. 교회는 사람을 모아서 쌓아두는 창고가 아니다. 고도성장 즉 키만 훌쩍 자라고 내면은 거기에 미치지 못하면 기형이 된다. 한때 성장통을 앓더니 교회가 서서히 말라가고 있다. 다시 심는 일부터 해야 한다.
   -오늘아침-   유튜브방송 [박근상매일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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