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앞에 뛰놀다 삼하6장

하나님 앞에서 뛰놀다.    
사무엘하6:16-23
언약궤가 예루살렘으로 들어올 때 걸음마다 앞뒤로 뛰며 다윗이 춤을 추었습니다. 이를 본 미갈이 다을 보고 심중에 업신 여겼습니다.(16절) 백성들도 함께 기뻐하며 즐거이 노래를 부르며 언약궤를 맞습니다. 성안에 성막을 치고 언약궤를 모실 자리를 마련해 두고 번제와 화목제를 하나님께 드리고 백성들을 축복합니다. 백성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면서 남녀를 가리지 않고 떡 한 덩이와 구운 쇠고기와 건포도 과자 한 개를 받아 가지고 돌아갔습니다. 다윗도 가족들에게 돌아가서 하나님이 주신 이 은혜를 함께 나누며 가족들을 축복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미갈이 다윗을 맞으면서 빈정거렸습니다.(20절) 미갈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다윗의 자존심을 짓밟아버립니다. 하나님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뛰노는 순수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혐오스러운 행동으로 보았습니다. 미갈은 다윗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몇 사람의 예배자가 등장합니다. 웃사는 수레에 언약궤를 싣고 자신이 하나님을 돕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배의 형식이나 기능적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오직 자기가 해야 될 일만 생각합니다. 예배 사역을 예배 미니스트리(Worship Ministry)라고 말하지만 엄격히 말하면 예배는 사역이 아닙니다. 예배 자체가 전부이고 삶인 것입니다. 어떤 순서를 맡았든지 어느 부분을 돕든지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다윗의 아내 미갈은 어떻습니까? 예배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예배의 관찰자였습니다. 그는 예배를 드리는 자가 아니라 예배를 비판하는 자였습니다. 성가대가 어떻고.. 대표기도가 어떻고.. 심지어 설교자의 설교자가 어떻고 평가합니다. 예배자가 되지 아니하고 관객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미갈처럼 영적으로 아무것도 생산할 수 없는 불임의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뛰노는 춤추는 예배자입니다. 춤춘다는 말이 네 번이나 나옵니다. 5.14.16.21절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온몸으로 응답하고 온몸으로 표현합니다. 예배에 반응하면 근심이 사라집니다. 인생의 무거운 발걸음이 깃털처럼 가벼워집니다. 한없는 평강을 맛봅니다. 예배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면 땅의 사람이 아니라 하늘의 샤람이 됩니다. 내가 목사다... 내가 뭐다... 이런 체면조차 다 잃어버립니다. 다윗은 모범적인 예배자로서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자였습니다. 여러분의 예배가 하나님의 마음에 들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와 복을 누리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3절에 보면 그 후에 미갈은 이 일로 말미암아 죽을 때까지 자식을 낳지 못했습니다. 다윗이 죽는 날까지 다시는 미가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순수하게 드렸던 중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상처를 주고 비난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축복을 빼앗기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하늘 문을 열어 놀라운 축복을 주십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였더니 어느덧 자신도 백성들 가운데 영화로운 왕으로 높임을 받게 되는 그런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예배자로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다윗은 “나와 함께 하나님을 광대하시다 하며”(시;34:3)라고 했다. 광대하시다(magnify)라는 말은 ‘하나님을 크게 만든다는 말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크게 만들 수 없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볼 뿐이다. 하나님과 너무 친숙한 나머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망각하고 심지어 예배 시간에 하나님을 향하여 망말하는 예배인도자도 있다. 현대 교회의 하나님은 거의 아무도 놀라지 않는 분이 되어버렸다. 하나님을 매우 유순하고 말을 잘 듣는 분이 된 것 같다. 내가 누구인가를 분명히 알고 하나님이 누구인가를 알며 그 앞에 엎드리는 것이 예배이다. 가장 좋은 설교, 가장 좋은 찬양은 하나님의 위엄(威嚴)에 싸여 있을 때이다. 그것은 전혀 다르고 놀라운 어떤 것이다.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