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종의 끝 삼상31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3년 3월 30일 오전 07:24
- e 735
불순종의 끝
사무엘상31-1-13
하나님께서는 친히 왕이 되어서 친히 이스라엘을 다스리셨습니다. 회개할 때 사사를 보내 주시고 주변에 있는 나라들을 물리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런 보호와 징계를 간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사기 말기에 백성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습니다. 급기야 모든 일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기 싫어서 주변 나라들처럼 사람을 왕으로 세우기를 원했습니다. 왕을 구할 때 하나님은 몹시 섭섭해 하셨습니다. 사무엘도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가슴 아파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요구대로 왕을 허락합니다.
그래서 세워진 왕에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었습니다. 처음에 아주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인물도 아주 준수하여 그냥 서 있기만 해도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말렉과 전쟁을 치를 때에 모든 살아있는 것을 다 진멸하라고 하셨으나 아말렉의 왕인 아각을 잡아오고 잡아먹을 만한 짐승들을 끌고 옵니다. 기념비를 세우고 이름을 남기고 싶어했습 니다. 그때 주님께서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집대로 사는 것이 바로 우상숭배와 같은 것이라”고 하시며 그를 버리셨습니다. 다윗을 도왔다는 이유로 제사장 수십 명을 죽입니다. 백성들은 돌보지 않고 그는 오로지 다윗을 쫓는 일에만 힘을 쏟다가 마지막 전쟁에 나가기 전에는 무당을 찾아갔고 결국 힘을 다 소진해버리고 블레셋과 전쟁에서 전사하였습니다.
사울을 보면서 소설가 이문열 씨의 우리의 이그러진 영웅이라는 소설의 제목을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엄석대라고 하는 말하자면 왕초 학생입니다. 그의 권위적인 리더십 앞에 학생들이 다 항거를 해보지만 결국은 굴복합니다. 어두웠던 시대에 하나의 장면이었습니다. 이 사울이야말로 이그러져 가는 영웅이었습니다. 그는 초대 왕이었기 때문에 닮아갈 만한 그런 역할 모델도 없었습니다. 그가 볼 수 있는 것은 주변의 이방 나라의 왕들 뿐이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다윗이 사랑하는 친구이며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었던 요나단이 죽습니다. 그는 요나단은 어린 왕자가 아니라 슬픈 왕자입니다. 왕의 아들로 태어나서 아버지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법대로 하나님 앞에 살았다면, 이스라엘 왕이 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단 한 가지도 보상을 받은 적이 없으나 다윗에게 베푼 참된 우정과 사랑은 하나님이 기억하실 것입니다.
사울은 결국 병기를 든 자의 칼을 뽑아서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주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이니 자기를 기름 부으신 하나님을 보여주며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잘 섬기도록 했어야 했습니다. 사울의 시체는 조각으로 블레셋 전역으로 흩어졌습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습니다. 아침이 있으면 저녁이 있고 그리고 주 초가 있으면 주말이 옵니다. 출생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있는 법입니다. 죽음이라고 하는 것은 인생의 졸업식과 같은 것입니다. 성격은 그를 실패한 왕으로 마무리 짓습니다. 성경은 의도적으로 그를 모독하거나 욕을 돌리지 않고 일어난 사실들만 담담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인생은 점점 좋아져야 합니다.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하지도 마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점점 좋아지고 하나님 앞에 영광이 되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으로 살자
사람의 전생애를 보여주는 유머가 있다. 창조 때 하나님이 소를 만드시며 "너는 60년을 살며 사람들을 위해 평생 일만 해야 한다”고 하셨더니 죽도록 누군가를 위해 일하는 산다면 30년은 버리고 30년만 살겠다고 했다. 개를 만드시며 사람들을 위해 30년 집을 지켜야 한다”고 하시자 15년은 버리고 15년만 살겠다고 했다. 원숭이를 만드시며 30년을 살면서 사람들을 위해 평생 재롱을 떨어라”고 하시니 15년은 버리고 15년만 살겠다고 했다. 사람을 만드시며 25년만 살되 생각할 수 있는 머리를 주겠다고 하셨더니 소, 개, 원숭이가 버린 것을 다 달라고 하였다고 했다 한다. 삶이 짐승의 범주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오래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오늘아침- 유튜브[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