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歸鄕) 창세기35:16-29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2년 10월 18일 오전 10:41
- e 773
귀향(歸鄕)
창세기35:16-29
35장에는 출산과 죽음이 거의 동시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역사는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일의 반복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태어남에 큰 의미가 있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죽음도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라헬은 야곱의 사랑을 많이 받은 여인입니다. 긴 여정을 마치고 남편의 고향이 가까운 베들레헴에 이르렀을 아이를 낳다가 죽습니다. 숨을 거두면서 아들의 이름을 슬픔의 아들이라는 베노니라 불렀습니다. 배 다른 어머니에게서 난 형들의 구박을 받으며 살아갈 처지가 안타까웠을까요?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고 있다고 하여 이 세상에 더 오래두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이 난산(難産)의 현장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베냐민이라는 이름이 짓습니다. ‘오른 편의 아들’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손으로 보호하시고 붙들어 주시기를 바라는 희망이 깃들어 있습니다. 야곱은 라헬을 베들레헴 길가에 장사를 지내고 거기에 묘비(墓碑)를 세웁니다. 성경에 유일하게 나오는 묘비라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그곳을 라헬의 묘실이라고 불렀습니다.(삼상10:2)
야곱은 기랏아르바의 마므레에 가서 아버지 이삭을 만납니다. 기럇아르바는 헤브론입니다.(27절) 이곳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 3대에 걸쳐서 살았던 곳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죽었을 때에 땅을 사서 그곳에 장사 지내고 가족묘지로 삼았습니다. 야곱의 귀향 길은 참 멀고 험하였습니다. 외삼촌 댁에서 20년, 숙곳에서 10년을 지내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여정의 끝에 사랑했던 아내 라헬이 베들레헴에서 베냐민을 낳고 죽는 가슴이 아픈 일이 일어납니다. 야곱의 후처인 빌하와 야곱의 큰 아들 루우벤이 간통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22절)
이삭이 나이가 180세라 나이가 많고 늙어 기운이 다하매 ..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하였습니다.(29절) 그는 사랑하는 두 아들이 화해하는 것을 보고 매우 행복하게 죽습니다. 이삭은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갔다는 말은 끝났다는 말이아니고 합류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땅에서 살아 있는 자들과 함께 살다가 죽으면 먼저 간 성도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곳이 본향 천국입니다. 세상에서 사람들과 얼굴을 마주 대하여 사는 날이 몇 날이나 되겠는가? 이웃들과 사랑하는 가족들과 사랑하는 성도들과 얼마동안 얼굴을 보고 살겠습니까? 잠깐입니다.
땅에서의 성도의 삶은 나그네요 거류민입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 야곱은 자신이 가나안 땅에서 죽지 아니하고 애굽 땅에서 말년을 보내고 죽을 것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에게 애굽의 왕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물을 때에 험악한 나그네의 삶을 살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삶이든지 의미가 없는 삶은 없습니다. 그 모든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그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에서와 야곱에 마음을 합하여 아버지의 장례를 치릅니다.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22-26절은 야곱의 12아들의 이름들이 소개가 됩니다. 배가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가지각색의 아들들이 다 모여 있습니다. 때로는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것 같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역사를 계속됩니다. 지난 역사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미래가 보내는 빚 독촉장입니다. 과거를 통하여 오늘의 문을 열고 앞으로 나아갈 때에 미래가 열리는 것입니다.
너를 만들고 있단다
동양선교회의 창립자인 찰스 카우만(Charles Cowman)은 나무로 피리를 만드는 제작자와 나무의 이야기를 했다. 자신이 잘려서 구멍이 뚫리는 것에 대하여 불평을 하는 나무가 있었다. 그러나 나무를 쥐고 가차 없이 칼로 베어내고 있던 사람은 나무의 괴로운 불평을 묵살해 버렸다. 그는 자신을 자르고 구멍을 내지 말라는 나무의 간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뛰어난 장인이었기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말했다. "아이고, 이 어리석은 나무야 이 틈과 구멍이 없으면 너는 영원히 막대기에 불과하단다. 음악을 들려줄 수도 없고 달리 쓰일 능력도 없는 딱딱하고 새까만 조각이란 말이지. 내가 너를 망치는 하는 것 같지만 너를 피리로 만들어 주면 너는 네 아름다운 소리에 사람들을 매혹시킬 거야. 내가 너를 자르는 일은 바로 너를 만드는 일이지...그래서 너는 세상에서 귀하고 가치 있는 존재가 되는 거란다. "
-오늘아침- 유튜브[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