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의롭게 된 아브라함 창세기15:1-11

믿음으로 의롭게 된 아브라함
창세기15:1-11
아브라함은 롯을 구하고자 하는 열망과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1절) 이기고 돌아올 때에 살렘 왕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치면서 하나님의 승리임을 고백하며 영광을 돌렸습니다. 아브라함의 전투는 대규모의 전쟁이 아닌 기습작전으로 승리를 거두었을 뿐입니다. 북방의 맹주를 섬멸한 것이 아니라 잠깐 쫒아낸 것입니다. 네 왕이 밤중에 기습을 당하고 패배한 후에 날이 새고 나니 이는 연합군이 아니고 318명에 불과한 아브라함의 사병에게 당한 것입니다. 그것도 강을 건너온 아브라함이라는 유목민이었습니다. 패배한 네 왕이 얼마든지 복수를 할 수 있습니다. 만일 반격을 가한다면 아브라함은 싸울 수 있는 힘이 없습니다. 성을 쌓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닙니다.  아브라함은 두려움에 빠지고 앞날을 걱정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마음을 읽고 있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친히 내가 너의 방패가 될 것이며 내가 너의 큰 상급이 될 것이라” 방패가 된다는 것을 보호에 대한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무수한 군대를 거느리고 계신 분이십니다. “큰 상급이라” 아브라함은 룻에게 모든 것을 다 양보했습니다. 전리품으로 얻을 수 있는 기회를 포기했습니다. 소돔성에 있는 모든 것, 롯의 재산까지도 합법적으로 취할 수 있는 처지였으나 포기했습니다. 무엇보다 조카 롯이 다시 소돔으로 돌아갔습니다. 사실 아브라함이 목숨을 걸고 롯을 되찾으려고 한 것은 아마도 롯을 통하여 자기의 대를 잇도록 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전쟁에서 이겼지만 그 승리의 기쁨도 잠시 뿐이었을 것입니다. 그에게 남은 것은 무엇입니까? 자식도 없습니다. 자기를 지켜줄 성도 없습니다. 제자리로 돌와 보니 삶의 현실은 답답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내게 씨를 주시지 아니하셨으니“(3절) 아브라함에게 가장 큰 문제는 후계가 될 자가 없었습니다.   집에 있는 엘레에셀이라는 종에게 모든 것을 불려주려는 생각도 있었다고 하나님께 말씀드립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십니다(5절) 하나님이 하신 대로 별을 세었으나 포기합니다. ”하나님 이 많은 별을 어떻게 다 셀 수 있나요?“ 그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합니다.  ”하늘의 별을 네가 셀 수 없는 것처럼 내가 너의 자손을 그와 같이 많게 해줄 것이다“라고 약속합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되려면 지금쯤 아들을 몇 명 정도는 주셨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한 명도 없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든지 아니면 거부하든지 둘 중의 하나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듣고 그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6절) 성경에 ‘믿음’이라는 말이 여기에 처음 등장합니다. 무턱대고 믿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을 의로 여기셨습니다. 아브라함이 가졌던 믿음과 우리의 믿음이 왜 동일한가를 증명해주는 말씀입니다. ’이신칭의‘(以信稱義) 오직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교리가 여기에서 나온 것입니다.(롬4:9-25절) 이것이 신.구약의 일관된 하나님의 진리이며 약속입니다. 언약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이루셨고 오늘 우리가 그 언약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다시 별을 보다
여름의 끝자락이다.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에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느낀다. 아직 낮에는 볕이 따가우나 오는 가을을 느낄 수 있다. 어릴 적 여름날엔 마당에 멍석 깔고 한쪽에는 모닥불을 타는 소리가 정겹고 냄새도 괜찮았다. 그러다가 연기에 눈물 콧물 주체하지 못하기도 했다. 멍석에 누어서 별자리도 찾아보고 별을 세어보던 기억도 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던 때라 하늘 가득한 별이  땅으로 쏟아질 것 같기도 했다. 아브람이 보았을 그 별들을 지금도 본다. 이제는 하나님 나라의 다음 세대를 걱정하며 별을 본다.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아브라함의 이 탄식이 지금 절로 나온다. 다시 별을 보자. 다음 세대를 약속하시는 음성을 들어보자.  
-오늘아침- 유튜브[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