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 능력을 헤아리겠는가 욥기26:1-14

누가 그 능력을 헤아리겠는가
욥기26:1-14
 빌닷은 욥을 벌레나 구더기로 규정하고 하나님의 크심을 내세우며 욥의 입을 막으려 했습니다. 욥이 빌닷의 말을 비꼬면서 “네가 그렇게까지 나를 생각해 주니 고맙구나...힘없는 자를 도와주다니..너는 미련한 나를 잘 깨우쳐 주고 있구나..네 지식에 자부심을 대단하구나 그런데 너는 그 말을 누구 들으라고 하는 것이냐...그런 말을 누가 너에게 가르쳐줬더냐?”(1-4절) 말합니다. 욥이 되묻는 반어법(反語法)으로 빈정거립니다. 가르치는 교사나 설교자가 이런 착각에 빠지기가 쉽습니다. 빌닷의 논리는 상당히 옳았으나 욥을 치료해 주고  세워주지는 못했습니다. 허공을 치는 메아리였습니다. 아픈 사람의 말은 듣지 않고 무조건 수술 하겠다고 그들의 논리의 칼로 욥을 고통스럽게 했습니다.  

욥은 빌닷에게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을 주장하실 뿐 아니라 죽은 사람들이 가 있는 세계까지 주관하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를 뛰어 넘어 음부의 영역에까지도 미쳐서 죽은 자의 영들까지도 떨게 하십니다.(5절) 죽은 자의 세계에도 하나님이 계시고 그 어디에도 숨을 곳이 없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늘과 땅 빛과 어둠 바다와 땅의 경계를 하나님이 지으시고 질서 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수평선의 경계를 지으시고 해가 떠오르는 곳과 지는 곳을 정하였습니다.(10절) 하나님의 말씀에 하늘을 떠 바치고 있는 기둥도 흔들립니다.(11절) 창조의 질서를 흔들 것 같은  모든 것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습니다. 구름이 다 물러가고 개인 맑은 하늘을 보셨습니까? 공중 권세를 잡고 있는 악한 사단의 세력도 다스리시고 멸하십니다.(13절)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친히 보여 주셨습니다.  

14절에 ‘보라 이런 것들은 그의 행사의 단편일 뿐이요..“ 욥이 지금까지 하나님이 얼마나 대단하신가 하는 것을 말한 것은 조그마하고 속삭이는 것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인간이 볼 수 있는 한계를 뛰어 넘어 하나님의 세계는 무한하고 신비 합니다. "내가 기도해보니…" 혹은 "내가 꿈에 환상과 계시를 받았는데…" 이것은 참 조심해야 할 태도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자가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입으로 어떤 표현을 한다고 해도 그것은 단편적인 것일 뿐입니다.  

천문학들은 일생토록 하늘에 별을 세다가 몇 개인지조차 모르고 떠나가는 사람입니다.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인 사람이 어디에서 와서, 왜 살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자칭 지식인 노릇을  한다고 해서 답을 아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자들도 죽음의 그림자가 눈앞에 어른거릴 때 가서야 허둥거리고 두려워합니다. 자기 가치관, 자기 지식속에 갇혀 사탄에게 한 평생 속아 온 결과입니다. 인간으로서는 도무지 터득할 수 없는 세계를 4차원의 세계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세계는 차원을 뛰어 넘는 무차원, 무한차원의 세계입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차원을 넘는 이야기를 하면 미쳤다고 합니다. 죽은 자의 세계를 말하고 악한 영의 세계에 대하여 말하면 멀쩡하던 사람이 무식하게 되었다고 평가합니다. 세상의 지식인들은 개인 신앙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는 것을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예의라고 생각하고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우리가 믿고 알고 있는 영적인 세계는 숨겨야 할 일이 아닙니다. 신령한 세계에 대하여 말하는 것은 천사라도 부러워하는 일입니다. 욥기는 과학적인 원리를 쓴 기록이 아니라 시적(詩的)인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세계, 하나님의 무한한 세계를 시적인 상상력을 동원하여 표현한 것입니다. 오늘도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세계를 보며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YouTube [박근상매일성경]에서 자세히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불가시적 차원의 세계
 눈으로 볼 수 있는 자연 세계는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를 보여 주고 있다.  눈에 보이 것만 가지고도 하나님이 계신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셨다.(롬1:20)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는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지으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골1:16,히11:6) 질서정연한 아름다운 세계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자연과 초자연 세계는 분리된 것이 아니고 사실은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원자, 분자.... 점점 깊이 들어가면 보이지 않는 초자연적이고 초과학적인 생명의 영역으로 이어진다. 인간은 유한한 물질 세계와 영원한 세계를 살아가는 존재이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