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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한 희망은 무너지리니 욥기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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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한 희망은 무너지리니
욥기8:11-22
 빌닷의 조언은 설교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맞는 말로 가득합니다.  빌닷은 모든 재난의 원인을 죄를 지은 까닭이라고 단정하고 출발 하는 그의 주장은 장황하기까지 합니다. “내가 틀린 말 했어‘라고 반문한다면 떡히 할 말이 없으나  맞는 말 보다는 한 가지라도 옳은 일을 행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빌닷의 말처럼 옛 사람들로부터 지혜를 배우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우리 믿음의 선배로부터 물려받은 정통 신학과 바른 교리와 신앙도 귀한 보배입니다. 그러나 무차별적으로 적용하게 되면 그것이 사람을 살리고 풀어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얽매는 사슬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빌닷이 첫 번째 드는 비유는 왕골과 갈대의 이야기입니다. 진펄과 물에서 잘 자라는 습지 식물은 빨리 자라나 사람의 키를 넘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물이 있을 때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우기가 지나고 건기가 오면 그대로 한순간 말라버리고 그것은 다 불태워 없앱니다. 왕골이나 갈대는 알곡이 아니기 때문에 버려집니다. 왕골과 갈대가 습지에서 자라는 것처럼 하나님이 없는 자는 이런 곳에서 번성합니다. 그런 환경 가운데로 사람들을 끌어들여서 죄를 짓게 만들고 자기의 세력을 키웁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시험이 들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에게 뿌리를 내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내려야 알곡이 됩니다. 하나님을 잃은 자의 길을 다 이와 같고 저속한  희망은 무너진다고 했습니다.(13절)  

빌닷은 두 번째 비유로 거미줄로 지은 집을 말합니다.(14절) 거미가 집을 짓는 것을 보면 예술입니다. 거미 줄을 치는 모습을 보세요. 얼마나 정성과 정열을 기울입니까? 그러나 큰 비가 오든지 바람이 불든지 아니면 큰 짐승이 지나가면 한 순간에 다 없어집니다. 그 집이  왕궁인 것처럼 교만을 떨며, 그의 성곽인 것처럼 그 속에서 자기를 방어하지만 부서집니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자도 나름대로 자기 철학이 있고 사상이 있고 신념이 있습니다. 그것들을 자기를 버텨주는 줄로 삼고 붙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다 끊어져 버리고 복원도 안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삶을 기초로 하여 살아가는 사람을 하나님이 그를 인정해주십니다. 

세 번째로 빌닷은 비유로 말하고 있습니다. 식물은 바위도 구멍을 뚫습니다.(16-17절) 못사는 곳이 없습니다. 특히 잡초는 더 그러합니다. 악인이 성공할 때에는 모든 사람이 알아주고 아부합니다.  큰 위인의 성공인양 인정해줍니다. 그러나 악인이 망할 때에는 누구도 그를 기억하지 않습니다. 수백년 된 나무에 벼슬을 붙여 주지만 때가 되면 늙어서 가지가 꺾입니다.  

안전한 인생은 무엇일까? 순전한 사람으로 사는 겁니다.(20절)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 내면에 악한 찌꺼기들을 빠져 나가고 위선이 빠져 나가고 점점 깨끗하게 되는 사람이 순전합니다. 이런 사람은    즐거움으로 넘치도록 회복 시켜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너를 미워하는 자는“(22절)  드디어 빌닷은 욥의 신앙을 인정합니다. 욥의 인생은 물가에서 자라나는 왕골이나 갈대가 아니고  거미줄로 만든 집과 같은 인생도 아닙니다. 빌닷은 욥에게 충고합니다. 고난 가운데서도 순전할 수 있다면,  뿌리를 하나님께 내리고 살 수 있다면  기쁨의 은혜를 다시 베풀어 주실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진펄에서도 더 순전하고 나 자신을 만들어 나갈 때에 고난 이전보다 더 복되게 만드실 것입니다.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자세히 들을 수 있습니다.

 
 착각
어느 날 친정 아버지가 외손녀가 보고 싶다고 불쑥 찾아오셨다. 그런데 그날이 공교롭게도 돌아가신 시아버지 추도일이었다. 그 말을 들은 친정 아버지가 곧 돌아가겠다고 하자 옆에 잇던 5살 난 딸이 말했다. “할아버지, 가지 마세요. 조금 있다가 추도식 해드릴건데 왜 벌써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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