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엘리바스가 입을 열다   욥기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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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바스가 입을 열다  
욥기4:1-11
욥은 자신의 존재를 부인하고 생일을 저주하는 말을 계속 이어갑니다. 세 친구는 7일 동안 조용히 이 입을 다문 채 욥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친구들은 속으로 대답할 말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처음에 욥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몸에는 온통 종기와 딱지가 앉아 있었고 상처에는 구더기들이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잠을 못 이룬 채  뒤척거리다가 천천히 눈이 감겨 올 때면, 여지없이 해가 떠올라 그의 피부를 뜨겁게 내리쬐었습니다.  그의 아내도 저주에 가까운 말을 던지고 곁에 있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시간에 욥에게는 친구의 따뜻한 위로의 말이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친구들이 입을 열기 시작하자 사태는 더욱 악화됩니다. 사실 친구들은 그런 충고를 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욥이 알고 지냈던 많은 동료들과 친구들 가운데 유일하게 세 사람만 욥을 찾아왔으니 고마운 일입니다. 방문했던 동기는 선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개 한참동안 할 말을 잃고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해서는 안 될 말을 입 밖에 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결국은 병실 문을 나서면서 "왜 내가 그런 말을 입 밖에 내었을까? 입을 다물고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후회하기도 합니다.  

세 친구는 그 정도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책망, 단죄, 심판, 질책의 의미가 담긴 말들을 쏟아 놓았내며 욥에게 그들의 생각을 집어넣으려 했습니다. 본래 친구들이 의도했던 위로와 동정은 사라지고 논쟁을 시작합니다. 세 친구의 말을 들어 보면  고통가운데 탄식하며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 욥이 믿음이 형편없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욥은 하나님께서 사탄 앞에서도 자랑한 사람입니다. 사탄의 말대로 하지 아니하고 사탄의 주장을 허물었던 사람입니다. 하나님에게는 자랑스러운 사람이었으나 사람이 눈으로 보기에 완전히 허물어진 사람입니다. 실패한 사람이요 병든 사람이요 믿음이 없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욥의 세 친구 가운데 첫 번째 친구인  엘리바스는 조심스럽게 정중한 태도로 욥을 향해 처음으로 입을 엽니다. 꼭 해야 될 말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힙니다.(2절) 침묵을 가지고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엘리바스는 과거에 살아왔던 삶을 그는 인정하고 칭찬해 주고 있습니다.(3-4절) 욥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약한 자를 위해서 나누었고 그가 알고 있는 지혜를 나누고 가르쳤다고 합니다. 좋은 날에는 이렇게 하더니 어려운 일을 겪더니 욥도 별수 없더라는 것입니다. 엘리바스는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7절) 모든 일들은 네가 하나님께 죄를 지은 결과라는 것입니다.“내가 죄인이로소이다”라는 자백을 지금 받아 내려고 합니다. 자기가 보고 들은 인과응보(因果應報)의 법칙 권선징악(勸善懲惡)의 법칙에 근거하여 말합니다.  교회 안에서 돌보는 사역을 하고 있는 분들과  남을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분들이 자기의 굳어진 가치관 편협한 신학적인 해석으로 결론을 내려고 합니다. 엄청난 파도 앞에 서 있는 사람을 물속으로 밀어 넣는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영화에 보면 주인공은 총알이 날라 오더라도  피해갑니다. 악인은 반드시 피흘리고 죽습니다. 엘리바스는 욥이 지금 하나님에게 총을 맞았다는 말입니다. 엘리바스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닐지라도 욥의 경우에는 똑같이 적용이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엘리바스는 자신이 겪은 신비로운 체험을 끌어다가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욥을 정죄하고 있습니다. 욥의 고난은 하나님보다 의롭다 해서 당하는 고난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사람보다 더 의롭기 때문입니다. 엘리바스의 인생은 짧은 것이며, 지금의 업적이 대단한 것 같으나 다 잊혀질 것이라는 말은 새겨 들을만 합니다.(19-21절)


인과응보와 보응의 차이
세상의 종교에서 인과응보는 자연법칙에 해당한다. 그러나 성경에는 인과응보의 집행자가 하나님이시다.  세상에 떠도는 인과응보 사상은 성경에서 말하는 인과응보와 다르다. 하나님의 보응이다. 엘리바스의 주장대로라면 죄를 짓지 않으면 망하지 않고 정직하다면 버림을 당하지 않는다. 그래서 욥의 비참한 상황은 하나님의 심판이 분명했다. 엘리바스는 1:1에서 하나님께서 욥에게 적용되었던 ‘온전’, ‘정직’, ‘하나님을 경외’, ‘악에서 떠남’을 다 부정하였다.(4:6-8) 그러나 엘리바스가 냉소적인 마음으로 욥을 지적한다고 보기 어렵다. 진심일지라도 아픈 사람의 가슴을 찌르는 일이 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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