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은 입술로 죄를 범하지 않았다 욥기2:1-13

욥은 입술로 죄를 범하지 않았다
욥기2:1-13
2장도 1장과 마찬가지로 천상의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 하루는‥‥‥‥“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어디를 갔다 오느냐고 묻습니다. 모든 주도권이 하나님에게 있음을 보여줍니다. 주권자인 하나님이 사탄에게 묻고 사탄의 보고를 받으십니다. 하나님께서  “내 종 욥을 살펴보았느냐? 네가 나를 부추겨서 그를 해하려고 했지만 그는 여전히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고 있지 않느냐” 하나님은 욥을 칭찬하시면서 높이 평가하십니다.  사탄은 욥의 경건이 이기적인 육신적인 목적에서 온 것이라고 주장하였으나 아무런 까딱 없이 오직 하나님만 신뢰하고 있는 욥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십니다.   

사탄은 또 하나님께 말하기를 “가죽은 가죽으로 바꿉니다. 사람은 자기의 목숨을 구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내놓게 됩니다”(4절. 쉬운성경) 어떤 것의 가죽을 벗기려면 먼저 죽어야합니다. 아무리 믿음이 귀하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욥의 생명을 건드리신다면 그도 결국은 하나님을 저주할 것이라는 겁니다. 그의 뼈와 살을 치고 자신의 생명에 위협을 가하면 하나님을 떠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나님께서 사탄의 두번째 제안도 받아주시면서 욥의 생명만큼은 손대지 못하게 하십니다. 욥은 처음에는 단순한 종기인줄 알았는데 온몸에 퍼지더니 몸 안으로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그의 모습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형이 되어 버렸습니다. 욥은 사람들의 배척을 받아 도시의 쓰레기 처리장에서 개와 함께 살아가는 처지가 됩니다. 가끔 그곳에  지나가는 행인에게 구걸하여 살아갑니다. 이런 욥의 모습을 봤던 친구들도 몰라볼 정도였습니다.  

그의 아내가 욥에게 말하기를 “당신이 이렇게 고통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가?” 욥의 아내의 말을 가만히 들어 보라!  사탄의 말과 얼마나 닮았는가?  모든 걸 잃었는데 그래도 신앙생활을 하겠는가? 차라리 죽으라! 마치 사탄의 대변자라도 된 것처럼 말합니다. 그 순간 사탄은 속으로 쾌재(快哉)를 불렀을 것입니다. 사탄은 결국 욥이 하나님을 저주하는 말을 하기를 원했습니다. 많은 설교자들이 욥의 아내를 악처로 난도질을 했습니다. 사실 아내도 열 명의 자녀를 잃은 장본인입니다. 자녀를 잃은 경험이 있는가? 욥의 아내도 모든 재산을 잃은 당사자입니다. 남편을 통해 경제적 안정이나 인정이나 자부심이 다 사라졌습니다. 처참한 모습으로 쓰레기 더미에 앉아 있는 남자를 더 이상 사랑할 수 없었습니다.  상황이 바뀔 희망은 조금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욥의 아내가 "여보 차라리 당신을 이렇게 만든 하나님을 저주하고 목숨을 끊어요  이런 식으로 삶을 지속할 수는 없어요“라고 합니다.  그녀는 남편이 그 고통에서 해방되기를 원했습니다.  아내들은 남편이 어려운 시련을 겪고 있는 동안 항상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남성들은 약해진 상태에서는 객관성과 마음의 안정을 잃게 되면 다른 사람의 말 한 마디에 죽기도하고 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남자에게 여자를 인생의 동반자로 허락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10절의 마지막에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아니하니라"고 합니다. 욥은 아내를 욕하거나 야단치지 않았습니다. 욥이 아내를 욕하거나 저주하지 않았던 것은 아내도 똑같은 피해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욥은 아내를 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피해자로 생각했습니다. 또 아내가 하는 말이 본심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리석은 여자'라고 하지 않고 '어리석은 여자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때는 어리석지 않은데 지금은 말하는 것은 좀 어리석다는 뜻입니다. 주님 안에서 믿음으로 하루를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자세히 들으실 수 있습니다. 


절망과 자포자기를 넘어서 
존번연의 천로역정을 보면 크리스천이 천성 길을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엉뚱한 성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은 거인의 성인데 거인은 매일 크리스천과 그 친구 믿음을 때리면서 자살하라고 한다.  죽은 자들의 해골과 마른 뼈를 보여주었다. 열흘 안에 너희들도 이렇게 죽게 될 거니 고통스럽게 죽지 말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고 협박한다. 그 거인의 이름은 '절망'이었고 거인의 부인 이름은 '자포자기'였다. 그런데 크리스천은 약속이라는 열쇠로 성의 문을 열고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