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금송아지인가 여호와인가 출애굽기3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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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송아지인가 여호와인가
출애굽기32:1-10
시내산에 올라간 모세를 기다리다 못한 백성들이 아론을 협박하여 자신들을 위하여 신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더딤을 보고”(1절)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이라는 것은 순전히 모세에게만 의존한 것이었습니다. 모세가 일일이 지도해 주고 손잡고 인도해 주어서 간신히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보이지 않으니 그들의 인내가 한계에 도달합니다.   

그들은 새로운 신을 만든 것이라기보다는 그들이 믿어 왔던 하나님을 금송아지를 통하여 ‘눈으로 볼 수 있는 신’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애굽의 종교를 모방하면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적당한 방법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1절) 우상을 만드는 것은 철저히 자기중심주의, 자신의 필요를 채워줄 신을 찾는 것입니다. 인간이 끊임없이 우상을 만드는 이유는 자신들의 필요 때문입니다. 나중에 자신들의 필요가 채워지면 또 다른 ‘우리의 신’을 찾아서 떠납니다. 오병이어 사건으로 사람들은 예수님을 경제적 메시아로 삼으려고 몰려들었습니다. 주님은 그 의도를 아시고 군중들을 피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내가 존재하는가 나를 위해 하나님이 존재하는가?” 이것은 매우 중요한 신학적 주제입니다.  

 세상에는 사람의 귀를 긁어주고 고소한 말로 인간의 욕심을 채워 주려고 하는 거짓 선지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말은 한없이 달콤합니다. 예를 들면 번영신학 긍정심리학 또 정신분석학 종교혼합주의,  이런 것은 금송아지입니다. 목회를 하면서 때로는 불안하기 때문에 말씀을 접고 뭔가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것이 인간적인 수단이고 마음에 꺼림직한 일이라 할지라도 도입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 할지라도 바른 예배가 아닌 것은 하나님이 받으시지 않습니다. 복음의 유일성과 진리에 다른 것을 섞어 버리면 기독교 냄새를 나지만 기독교가 아닌 것으로 변질됩니다.  

 아론이 앞장서니까 백성들은 자신감을 얻어서 적극적으로 동조하게 되고 일이 커진 것입니다. 아론은 솔직히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 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모세가 내일 올 때까지 기다려야 된다..” 분명히 말을 하면 됩니다. 아론은 자기 마음대로 여호와의 절일(節日)을 정해 공포했습니다.(5절) 그렇다면 아론과 그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섬긴 것일까? 아니면 하나님을 예배한 것일까? 이 예배의 대상은 금송아지일까? 아니면 하나님이실까?  

1차는 번제. 그 다음에 화목제를 드리고  2차로 가서는 이제는 자기들 세계 속에 빠져듭니다. 자기들만의 쾌락을 위한 시간을 보냅니다. “뛰놀더라”(6절)는 말은 매우 방탕하고 문란한 행위를 의미합니다. 현란하고 화려한 춤을 추면서 방탕한 몸짓으로 파티를 연 것입니다. 모든 걸 다 망각할 정도로 거기에 빠져버렸습니다. 먹고 취하고 떠들었는데 완전히 정신을 놓았습니다. 그 순간은 하늘에 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는 매우 악한 일이었습니다. 그 일로 말미암아 3천명이 죽는 비극을 보아야 했습니다.  예배를 간단히 드리고  2차 3차로 갑니다. 예배는 다 잃어버리는 3차만 남는 주일이 될 수 있습니다. “부패하였도다”(7절) 완전히 망가져버렸다는 것입니다. 예배의 문제가 생길 때 신앙의 신선도는 급격히 떨어지고 썩기 시작합니다. 나중에는 부패하여 영 못 쓰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드리는 예배, 주님 앞에서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 것을 깊이 생각해봅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더 자세히 들으실 수 있습니다.  


종교혼합주의  
혼합주의는 교회 바깥이 아니라, 교회 안에 있다. 혼합주의자들의 주장은 그리스도 밖에도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있고, 하나님의 구원 은총을 기독교라는 테두리에 제한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타종교에도 하나님의 구원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각 종교인들은 각각 다른 길을 거쳐 구원을 받는다는 주장이다. 각 종교의 배후에도 하나님의 간섭이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등정로 이론’ 즉 꼭데기는 같은데 등산로만 다르다고 한다. ‘익명의 그리스도론(Anonymous Christology)’ 즉 모든 종교는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종교혼합주의는 성경을 신앙과 행위의 절대적 기준으로 믿지 않고 하나님 말씀으로 믿지 않으려는 자들이다. 진정한 진리는 배타적이다. 오직 예수이다. 오직 성경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이자 참 사람이며, 유일한 구원의 길로  믿고 고백함으로만 구원을 받을 수 있음을 믿는 것이 기독교 신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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