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움직이시는 하나님 출애굽기10:12-20

바람을 움직이시는 하나님
출애굽기10:12-20
 모세는 모든 사람이 나가도록 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겠다고 합니다.  결국 협상은 깨어지고  모세는 바로 앞에서 쫓겨나자 애굽 땅을 향하여 손을 펼치니 메뚜기 떼가 출몰합니다.(11절) 메뚜기 떼는 우박의 피해를 입지 않고 간 남아 있던 식물들을 다 먹어 치웁니다. 동풍을 하나님이 일으키시니 밤낮으로  메뚜기 떼가 무제한으로 날아옵니다.  마치 구름이 덮여 듯이 메뚜기 떼가 애굽을 덮습니다. 전에도 메뚜기로 인해서 애굽 사람들이 고통을 겪었고 그래서 메뚜기로 말미암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민(Min)이라는 신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그 메뚜기가 애굽을 덮을 때에 온 애굽 사람들은 우상에게 구하였으나 다 헛된 일이었습니다.  

수년 전에 서(西) 아프리카에 메뚜기 떼가 수십 억 마리가 날아왔습니다. 곡물의  4분의 1이 피해를 입었고 1500만명이 생계 위협을 당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펄벅(Pearl S. Buck)의 ‘대지’( (The Good Earth)라는 작품에 보면 중국을 배경으로 메뚜기 떼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장면을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남쪽 하늘에 검은 구름처럼 지평선 위에 걸려 있더니 이윽고 부채꼴로 퍼지면서 하늘을 뒤덮었다. 세상이 온통 밤처럼 캄캄해지고 메뚜기들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가 천지를 진동했다. 그들이 내려앉은 곳은 잎사귀는 볼 수 없고 모두 졸지에 황무지로 돌변했다.” 본문의 메뚜기 떼는 자연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메뚜기를 애굽에 다 몰아 넣어버린 겁니다. 요엘 2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메뚜기 떼를 통하여 엄청난 재앙을 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위 아래로 메뚜기가 지나가버리니 초토화가 되어버립니다. 애굽은 하나님의 재앙 앞에 서서히 망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가진 것도 없고 다시 재건할 능력도 없었습니다. 

 바로가 모세를 다시 불러 잘못을 인정하고 죽을 것 같으니 살려 달라고 말합니다.(16절) 모세가 기도하자 강한 동풍이 서풍으로 바뀌니 메뚜기 떼가 홍해 쪽으로 다 몰아내십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특별한 바람입니다. 바람이 얼마나 변화무쌍 합니까? 유행 바람, 부동산 바람, 가상화폐 바람이 붑니다. 사람이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아십니까? 하나님은 그 바람의 길을  아십니다. 바람에 흐름을 주장 하십니다.  문화가 세상을 주장하는 것 같고 정치나 경제 군사력이 주장하는 것 같지만  세상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한 사람을 구원하시는 것도 한 사람을 버림을 받는 것을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거듭난 사람은 마치 바람이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거듭남의 역사는 하나님만이 하시는 신비로운 일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사실이며 기적입니다. 

 전무후무한 바람이 불 것인데 누구도 그 방향을 바꿀 수 없습니다.  계7장에 보면 사방에서 바람이 불고 사방이 들썩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서 네 귀퉁이를 붙들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날에 심판의 바람이 온 땅을 덮게 될 것이며 비로소 종말이 오는 것입니다.  바로는 하나님이 보내신 바람 앞에서 공포에 질려 있지만 다 망할 때까지 버티고 있는 걸 보면 이 땅에 복음을 수없이 들으면서도 끝까지 마음을 열지 않는 불신자들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성령의 바람을 불게 하셔 나를 거듭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실이 얼마나 놀랍습니까?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아니라 오늘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귀한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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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바둑과 프로의 차이
동네바둑은 10분이면 한판을 두는 바둑이고 재미가 있다. 빨리 끝나고 재미도 있다고 해서 동네바둑이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런 바둑에 만족하고 재미를 느끼는 것을 말릴 일은 아니다. 그러나 프로바둑이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바둑은 9단에서 18급까지 수준이 다양하다. 우리는 아마추어 5급, 2급이다. 9급도 있을 것이다. 9단이 놓은 바둑기보를 보고 그 수를 정확하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바둑 실력이 느는 지름길이다. 싸움 바둑만 배워서 그저 잡히고 잡아먹는 것만 즐긴다면 동네 재미바둑이다. 성경을 기록한 기자들이 9단이다. 성서 본문을 바르게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프로 9단의 기보를 배우지 않고 바둑의 재미만을 추구하면 그냥 혼자 즐기면 된다. 성경을 깊이 읽고,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고 이해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성경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문자로 된 성경이 내게 들려지는 말씀이 되도록 전심전력해야 한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