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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마태복음26:5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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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마태복음26:57-68
 베드로의 큰 실패는 너무나도 중요해서 사복음서 모두에 기록된 몇 안 되는 사건중 하나입니다. 예수의 수난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한가운데에 배치되어 있어서 비극적인 이야기를 훨씬 더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베드로의 실패는 분명히 비극적이지만 우리가 충분히 이해합니다. 뻔뻔한 몇 사람들만이 베드로가 굴복한 그 지점에서 자신이 서 있었다면 자신은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위하여 죽겠다고 맹세하였습니다. 한 두시간 전에는 용기와 선한 의지로 가득 차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수치와 비통함, 깊은 절망, 통곡의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를 베드로,즉 반석이라고 부르셨으나 그의 모습은 흐믈거리는 젤리 덩어리일 뿐입니다. 모든 제자가 그분을 버리고 도망갔고  불쌍한 베드로만 예수를 부인할 수 있는 자리에 있었던 것입니다. 다른 제자들이 예수를 부인하지 않았던 유일한 이유는 그들이 그곳에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심문을 당한 것도 아니고  여자 아이들의 말에 쉽게 무너지고 맙니다.(70절) 성급히 자리를 옮겨 대문이 있는 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도망칠 기회를 찾고 있을 때에  “분명히 예수와 함께 있던 자이다”라는 말에(71절) 모든 사람이 다 듣도록 ”나는 그 사람을 모른다“(72절) 그는 예수님을 ”그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베드로가 성경에는 정확하게 무슨 말을 하였는지 기록되지 않았으나  매우 불경스러운 말로 저주하며 부인했습니다. 베드로는 붕괴되는 건물처럼 주저 앉습니다. 

그때에 주님께서 베드로를 보고 계셨고 베드로도 주님을 바라보았습니다.(눅22:61) 베드로가 절대로 주님을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큰 소리 치고 있을 때부터 그를 위하여 기도하셨습니다. “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다”(눅 22:3132절)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가 쓰러지지 않도록 사랑의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그를 붙들어 주고 계셨던 것입니다. 베드로가 주님을 3번 부인하자 닭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그 순간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이 나서 밖으로 나아가 눈물을 쏟았습니다. 절대절명의 순간에 살아나려면 말씀이 생각나야 합니다. 그래야 삽니다. 

그때에  베드로의 머릿속에 떠오른 또 하나의 말씀이 메아리처럼 들렸습니다. "하나님을 믿어라. 또한 나를 믿어라)(요14:1) 베드로가 큰 소리 치던 직후에 하신 말씀입니다.  베드로야, 너를 믿지 말고 나를 믿어라. 나를 믿어라“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중에 도망친 베드로에게 가셔서 또 하나의 말씀을 하십니다.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는  "제가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주님은 아십니다. 언제나 주님을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합니다. 주님을 부인할 그 순간도  주님을 사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이 싶어 하셨던 말이었습니다. 그분을 위해 죽겠다는 맹세가 아니라, 저는 절대로 주님을 부인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외치는 소리가 아니라, ”주님 제가 주님을 믿습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이 이야기에 복음이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은 미쁘시고 의로우셔서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십니다.(요1서 1:9) 이것이 복음의 약속입니다. 유다는 제 갈 길로 갔으나(행1:25) 베드로는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주님을 믿고 사랑합니다. 겸손하게 주님을 붙들고 살아가겠습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고난주간 메시지를 들으시려면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으로 들어오세요. 


손들고 옵니다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주 나를 박대하시면 나 어디 가리까. 내 죄를 씻기 위하여 피 흘려주시니 곧 회개하는 맘으로 주 앞에 옵니다." 왜, '손들고 옵니다' 일까?  주님 앞으로 가는 것이지 않는가? "갑니다"가 아닐까?  어릴 적 학교에 갔다 와서, 집에 들어서며 어머니께 "학교 갔다 왔습니다" 하며 책가방을 놓고 나가 놀았다. 내가 '갑니다'라면 아직도 먼 것이고 멀리서 부르는 소리다. 주님 앞에 가까이 왔다면 당연히 "예수님, 제가 여기 왔습니다"라고 하는 게 정상이다. “주님 참 멀리 돌고 돌다가 이제야 옵니다”  주님을 만나는 그 시간이다. “주님 지금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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