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히 누리는 하나님의 나라
마가복음8:1-13
그 무렵에,(1절) 즉 귀먹은 자를 치료하여 주셨을 때에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 왔습니다. 그들을 예수님과 함께 3일을 지냅니다. 먹을 것이 점점 떨어져 가고 있었으나 예수님을 떠나지 않았습니다.(2절) 만일 그들을 그대로 돌려보내면 집이 먼 사람은 가다가 탈진하게 될 것입니다.(3절) 그때에 7병 2어의 기적을 행하십니다.
이 기적은 5병 2어의 기적과는 무엇이 다를까요? 5천명을 먹이신 이야기는 사복음서에 모두 기록이 되어있고 4천명을 먹이신 이 이야기는 오직 마가복음과 마태복음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5천명 이야기에서는 사람들이 하루 동안 예수님과 같이 지냈다고 합니다. 그러나 4천명은 사흘 동안 함께 계셨습니다.(2절). 5천명 이야기에서 사용된 음식은 떡 다섯 덩어리와 물고기 두 마리입니다. 4천명 이야기에서는 떡 일곱 개와 물고기 몇 마리입니다. 5천명은 유대인이었지만, 4천명은 거의 모두 이방인입니다. 천명의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했고, 4천명에서는 이방인들은 아무 반응도 없었습니다. 5천명 이야기에서는 사람들을 푸른 잔디 위에 앉게 했지만 4천명에서는 그냥 땅 바닥에 앉았습니다. 5천명에서는 예수님이 떡과 물고기를 같이 축사하셨으나, 4천명에서는 각기 따로 축사하셨습니다. 4천명의 경우에 예수님이 이방인들에게 하나님께 감사하는 법을 가르쳐 주시고자 각기 축사하셨습니다. 5천명에서는 남은 음식이 12바구니이고 4천명은 일곱 광주리가 남았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이런 많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먹을 것을 다 줄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4절) 누가 그것을 할 수 있는가 하면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물로 포도주를 만드실 때 종들의 손길을 이용하신 것처럼, 이번에도 제자들의 손길을 사용하시는 방법을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마법 같은 방법을 사용하시지 않으셨습니다. 4천명은 유대인의 눈으로 볼 때에는 하나님나라의 복을 얻을 수 없는 이방인들이지만 똑같이 구원의 대상으로 보셨습니다. 주님은 유대인 뿐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똑같이 생명을 주심을 보여주시는 표적입니다. 예수님은 온 인류의 구원자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하신 것입니다. 이들은 3일 동안 주님을 떠나지 아니한 사람들을 사모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가 영적인 것을 사모할 때에 육적인 부분까지 채워 주심을 가르쳐 주십니다. 순서가 바뀌면 안됩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해야 합니다.(마6:31-33) 이방인처럼 무엇을 마실까 먹을까 염려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채워 주십니다.
주님은 4000명위 무리를 먹이시고 무리들을 흩으시고 제자들과 함께 달마누다로 가십니다. 어디인지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유대인 지역일 것입니다. 주님을 또 바리새인을 만납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하여 표적을 구합니다. 그들이 어떤 표적을 구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로마를 무너뜨리고 이스라엘을 회복하는 정치적인 메시아였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고자 하신 참된 표적은 십자가의 죽으심과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시고 죄와 사망을 이기시는 표적입니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구하나 예수님의 십자가만을 자랑하리라 오직 복음만을 전하리라고 바울을 말했습니다. 복음으로 돌아가고 말씀으로 만족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당신의 말씀
“주여, 당신의 말씀은 밝고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한 정원과 같습니다. 찾는 모든 사람이 뽑을 수 있는 아름다운 꽃송이들이 있는 곳입니다. 당신의 말씀은 깊고 깊은 광산입니다. 진기한 보석들이, 그것을 찾는 모든 이들을 위해, 그 깊은 곳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당신의 말씀은 반짝이는 별과 같습니다. 일천 줄기의 빛으로 나그네들을 인도하고, 그들의 길을 밝히 비춰 줍니다. 당신의 말씀은 병기 창고와 같습니다. 군인들이 무기를 고치는 곳, 일생 동안의 긴 전쟁을 위해 필요한 모든 무기가 있는 곳... 아, 당신의 귀중한 말씀을 사랑하게 하소서, 광산을 탐사하게 하소서, 아름다운 향기가 나는 꽃들을 주어 모으게 하소서, 제게 빛을 비추소서. 아, 그곳에서 나의 갑옷을 찾게 하소서, 당신의 말씀은 믿음직한 검, 모든 적과 싸울 수 있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
- 에드윈 호더(Edwin Hodder, 1837~1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