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 마가복음2:12-22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
마가복음2:12-22
예수님과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을 지나가시다가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자른 일이 발단이 되어서 바리새인과 예수님 사이에 논쟁이 생겼습니다. 그것이 노동행위가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은 안식일에 금하는 것 150여가지를 가르쳤습니다. 그들이 정한 규칙대로 안식을 지켜야 한다면 안식은 숨 쉬는 것 말고는 꼼짝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율법 정신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괴롭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쉬라고 평안을 누리라고 주신 율법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거기에 메이고 만 것입니다. 

 주님은 안식일에 그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손이 말라서 손의 힘이 없는 사람을 고쳐주십니다. 3:6절을 보면 그 일로 인하여 그들을 예수님을 죽이기고 의논합니다. 그렇게도 법을 잘 지키는 사람들이 자신의 뜻과 다르다고 하여서 안식일에 예수님을 죽이고자 의논한 것이 얼마나 모순 된 일인가? 율법을 세칙을  만든 것은 처음에는 좋은 뜻이었으나 그것이 굴레가 되어서 안식일이 고통스러운 날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안식일의 주인은 예수님이신데 주인이 주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안식일에 구덩이에 사람이 빠져 죽어가도 구해주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주일날 굴뚝에서 연기만 나도 주일을 어긴 경건하지 못한 사람으로 정죄하던 그런 때도 있었습니다. 법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사라지고 판단과 정죄만 남게 된 것입니다. 

 마12장에 안식일에 웅덩이에 양이 빠지면 건져 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습관적으로 빠지면 그냥 두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병원의 문을 열어야 한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개인병원을 하루 문을 닫는다고 누가 죽어가는 것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돈 때문에 문을 연다면 그것을 선을 넘은 노동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비행사 조종사나 사회 기반시설을 관리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성경의 기본은 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일을 해야 하는가 하는 기준은 생명을 살리는 일인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왜 주일이 된 것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것을 기준으로 모인 것이 근거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교회의 최고 지도자는 제자들입니다. 그 제자들이 이룬 초대교회가 처음으로 모인 그 공동체가 주일공동체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신 날이 아니고 살아나신 날을 기억하여 모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이나 절기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비판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그것들을 장래의 일에 대한 그림자이기 때문이고 몸은 곧 그리스도의 것이라고 하였습니다.(골2:16.17) 

그림자의 실체이신 예수님이 살아나신 날이 주일이 된 것입니다. 만일 우리 집에 대통령이 온다면 다른 일을 다 뒤로 무리고 그분을 기다릴 것입니다. 주일은 주님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예배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주일을 거룩히 지키는 것입니다. 만일 주님을 주님 밖에서 보낸다면 그 삶은 점점 깊은 수렁으로 빠져 들어갈 것입니다. 주님이 기뻐하는 삶이 길을 찾아가려면 주일을 주일답게 보내야 합니다..(3:4절)  



영적 안식으로 휴가를 누려라  
분주함은 건강한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다. 삶이 너무 바쁘거나 분주할수록 영은 약화되고 모래 위에 쌓은 성처럼 점점 부실하게 되고 세속주의의 광풍을 이겨낼 수 없게 된다. 예수님의 피곤이 얼마나 깊었던지 큰 풍랑으로 요동치는 배 안에서도 곤히 주무실 정도였으나 동트기 전에 일어나 한적한 곳으로 나가 기도로 하루의 문을 여셨다. 예수님께는 기도가 쉼이 되었고, 사역을 이끄는 원천이었다. 영혼이 쉼을 얻지 못하면 육신이 아무리 쉬어도 진정한 쉼을 누릴 수가 없다. 리스도인은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면서 세월을 보내는 관광객이 아니라 거룩한 목적지를 향해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영적 순례자이다. 거기에 쉼이 있는 것이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