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있는 유다
대하36:1-10
남 유다가 망하는 것은 한 순간에 망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토록 누적된 죄로 말미암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였습니다. 점점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회복 불가능 상태에 빠진 것입니다. 진실하게 위대한 왕이었던 요시야는 그가 유다를 통치하고 있을 동안에는 하나님의 심판은 지연 된 것 뿐입니다. 요시야의 죽음이후에 유다는 급속도로 망하는 길로 접어듭니다. 유브라데 강가인 갈그미스에서 전쟁에서 바벨론이 이기고 중근동 지방의 패권을 바벨론이 잡게 되고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게 됩니다.
요시아가 죽자 유다의 살고 있는 유지들과 지주들이 요시아의 둘째 아들인 살룸을 17대 왕을 세웠습니다. 살룸은 그 이름을 여호아하스라고 바꿔 불렀습니다. 23살에 왕이 되어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왕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경건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아하스가 친 애굽 정책을 쓰지 아니한 것을 이유로 애굽왕 느보가 쳐들어 왕위를 빼앗고 은 100달란트 금1 달란트를 조공으로 바치게 하고 왕을 애굽으로 붙잡아 가고 거기서 죽게 합니다.
느보왕은 여호야아스 보다 두 살 위이며 맏형인 엘리야김을 유대 18대 왕으로 세우고 그 이름을 여호야김이라고 바꿉니다. 엘리야김은 하나님이 세우신자는 뜻이요 여호야김은 여호와께서 세우신다는 거의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 좋은 이름입니다. 그 뜻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애굽은 그 이름을 바꿈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조롱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을 것입니다. 자신들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유다를 다스린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여호야김은 25살에 왕이 되어 11년간 유다를 다스립니다. 그가 애굽의 앞잡이가 되어서 온갖 악을 행했습니다. 그가 왕이 될 때에 예루살렘에서 11년을 다스리면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습니다.(5절) 바벨론은 여호야김을 쇠사슬로 묶어서 바벨론으로 끌고 갑니다. 왕 뿐 아니라 여호와의 전의 기구들을 바벨론에 가져다가 바벨론의 신당에 주었습니다.(7절)
여호야김이 바벨론에 포로잡혀 간 후에 18살(왕하24:8) 먹은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예루살렘에서 3개월 10일을 다스렸습니다. 그는 그 짧은 시간에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했습니다. 왕과 신하들과 유다에 있는 온갖 귀중한 보물들이 바벨론으로 옴겨집니다. 이때에 선지자 에스겔도 붙들려갑니다. 2만 명의 군사도 붙들려가고 1000명의 기술자도 붙들려갑니다.(왕하24장)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을 기간이 짧다고 해서 못하는 것도 아니고 길다고 해내는 것도 아닙니다. 여호야긴은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는 비록 짧지만 시간이 주어졌으나 악을 행하였던 것입니다.
요시아가 살아 있을 때에 홀다라는 여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유다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요시야가 살아 있을 동안에는 그런 이런 일들은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요시야가 죽자마자 그 일이 급속도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이십니다. 인간의 왕국이 결국은 종말을 맞게 되는 것을 36장에서 봅니다. 우리의 왕은 누구이십니까? 우리의 주님은 누구이십니까?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영원한 왕국은 없다.
고대 중동지역의 패권 다툼은 치열했다. 이 지역을 최초로 통일한 나라는 앗수르이며 그후 B.C. 625년에 바벨론이 일어나서 90년 동안 대제국을 이루었다. 그러나 B.C.536년에 메대와 바사의 공격에 힘없이 무너졌다. 후에 200년 간 메대와 바사의 통치가 계속되었지만 헬라의 정복자 알렉산더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B.C. 330년에 정복당한다. 헬라도 약300년의 긴 세월 동안 패권을 장악하지만 신흥 로마제국에게 망하고 군대에 의한 평화시대(Pax-Romana)를 유지하다가 로마는 자기들이 고용한 북쪽의 야만인들에게 무릎을 꿇게 되고, 주인 없는 황무지가 되고 말았다. 세계를 다스릴 영원한 왕국은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할 수도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만세에 기억되며 영원할 것이며 우리는 그 나라의 백성이다.
-오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