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을 도운 용사들
역대상12:1-22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더 이상 숨을 곳이 없을 때에 시글락으로 망명을 합니다. 시글락은 블레셋 왕 아기스가 다윗에게 거주지로 내어 준 곳입니다. 이때에 다윗과 동행한 사람이 600여명이었습니다. 다윗은 아무런 인맥도 없고 조직도 갖추지 못한 사람입니다. 학교를 다니지 않아서 학연도 없고 귀족으로 자라지 않아서 인맥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1절, 8절, 16절을 보면 공통점은 사람들이 다윗에게 스스로 왔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찾아간 것이 아니고 여러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자기 발로 다윗을 돕기 위해서 나왔다는 것이 공통점입니다.
다윗을 도운 용사들 중에는 사울과 상관이 있는 베냐민 지파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현직 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와서 다윗을 돕고 있습니다. 이들은 가문을 등지고 하나님의 사람을 따르기로 하고 귀순한 것입니다. 육체적인 혈통보다도 하나님의 사람을 도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 세상은 학연 지연 혈연으로 얽혀져 있는 세상입니다. 작은 사업이라도 하려면 이런 것들이 대단히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그러나 맹목적인 이기주의 맹목적인 집단주의는 이 세상을 어렵게 만듭니다. 사울은 누구보다도 보복에 잔인한 사람입니다. 그래도 다윗을 따르고 있는 것은 다윗이 하나님의 사람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북방 땅 갓이라는 곳에 사람들 가운데 몇몇 사람들이 도망쳐서 다윗에게 돌아옵니다. 그들은 용사이었고 언제든지 전쟁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었고 방패와 창을 능하게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이었고 그들의 얼굴은 사자와 같고 빠르기는 산을 내달리는 사슴과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16절에 베냐민 지파와 유댜 지파의 여러 지파 사람들이 오니 다윗이 나가서 맞습니다. 다윗이 말하기를 “평화를 위하여 왔다면 나는 당신들과 연합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나 내가 잘못한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배반하고 나를 적들의 손에 넘겨주려고 한다면 하나님께서 당신들을 심판하실 것이라”고 하고 그들을 받아 주었습니다. 누구의 편에 설 것인가 분명히 하고 나를 따르라고 합니다. 다윗은 어떤 사람이라도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온다면 다 밭아줄 것이라고 합니다. 좋지 못한 동기를 온 것이라면 같이 할 수 없으니 돌아가라는 것입니다.
다윗 스스로는 좋은 사람을 찾을 수도 없고 훌륭한 사람들을 세울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에 하나님께서 좋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주셔서 자기 발로 다윗을 돕도록 하셨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어야 순조롭습니다. 광야에는 문명도 편리함도 없으나 다윗이 있었기에 모인 것입니다. 또한 다윗과 함께 하셔서 다윗을 도우시는 하나님이 거기 계시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이 사울의 칼날을 피해 쫓겨 다니는 광야였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곳이 어떤 장소보다 안전한 피난처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 때에 사람이 날마다 다윗에게로 돌아와서 돕고자 하매 큰 군대를 이루어 하나님의 군대와 같았더라”(22절) 다윗이 처음 사울을 떠나서 도망자의 신세로 광야를 전전긍긍할 때에 겨우 600여명의 오합지졸 같은 무리들이 그를 따랐습니다. 그 이후 점점 다윗에게 돌아오는 숫자는 늘어서 “큰 군대를 이루어 하나님의 군대”와 같게 된 것입니다. 사울에게서는 사람들이 떠나가고 다윗에게는 사람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백정 돌쇠
옛날에 돌쇠라는 이름을 가진 백정이 있었다. 하루는 돌쇠에게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왔다. 먼저 온 양반이 말했다. “야 이놈 돌쇠야! 고기 한 근만 다오.” 다음으로 온 양반이 말했다. “이보게 돌쇠네. 나도 고기 한 근만 주게.” 두 양반이 똑같이 고기를 한 근씩 샀는데 비교해보니 고기의 양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났다. 이에 먼저 온 양반이 버럭 화를 내었다. “이 놈 돌쇠야! 같은 한 근인데 어찌 이렇게 양이 다르더냐?” 그러자 돌쇠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손님 것은 돌쇠 놈이 자른 것이고요, 이 어른 것은 돌쇠네가 자른 것이라 그렇습니다요.”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