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를 향하여(2)
사도행전27:13-26
백부장은 선장과 선주의 말을 듣고 출항하자 남풍이 불고 “역시 전문가의 말일 맞구나”라고 소리를 질렀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비전문가인 바울의 조언을 외면하고 선장의 말을 듣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인생에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할 때에 기간을 정하고 새벽에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의 확실한 뜻을 알려주실 것입니다
‘beginner luck’ 이 말은 ‘초보자의 행운’이라는 것인데 마귀가 넘어뜨리는 방법 중의 하나가 이것입니다. 낚시를 갈 때도 초보자는 월척을 낚아오고 오래 한 사람이 그냥 오고, 화투 같은 도박도 해 보면 처음 하는 사람이 돈을 땁니다. 그래서 초보 때 크게 한번 땄던 경험 때문에 미련을 못버리고 결국은 집 날리고 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마귀는 자기의 말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 행운같이 보이는 길들을 열어줄 때가 많습니다. 때마침 남풍이 순하게 불자 사람들은 자신들의 뜻대로 된 줄 알고 다 좋아했습니다.(13절) 아무리 잘되어도 그것이 성경적인 것이 아니라면 그 일을 다시 깊이 생각을 해봐야합니다. 일시적인 한 현상이 아니고 지속적인 현상이어야 합니다. 일시적으로 잘되는 것이 아니고 일생토록 잘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얼마 안되어...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14절) 광풍에 낙엽처럼 흔들리는 것이 인생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 대로 다 되어집니까? 병이 올 수도 있고, 사업이 망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의 부유와 성공이 인생의 최종의 목적이 아니기에 이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목적은 하나님의 나라이며,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풍랑이 오니까 배가 통제가 안됩니다. 배가 스르디스(모래톱, 암초)가 걸릴까봐서 닷을 내리고 최선을 다했으나 소용없었습니다.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배의 기구들을 내어 버리니라”(19절) 수년 동안 먼 나라에게서 돈을 벌어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까워도 버려야합니다. 짐만 될 뿐이고 거추장스러울 뿐입니다. 우리는 이런 것을 다 알면서도 한 가지도 떨어뜨릴까봐 꽁꽁 묶어주고 놓치지 않으려고 끼고 삽니다. 광풍이 올 때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것이 답입니다. 이것이 인생의 실존입니다. 벽에 갇혀서, 출구도 퇴로도 없습니다. 영원히 오지 않을지 모르지만 뽀쪽한 수가 없기에 그냥 기다리며 살아야 하는 것이 실존주의자들이 발견한 인생이었습니다.
인생이 진정으로 언제 눈이 떠지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나에게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구원의 여망이 사라지니 항복하고 주께 옵니다. 이것이 율법에서 은혜로 옮겨가는 전환점이 되는 것입니다. 출구가 없는 실존주의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것입니다.(jesus is everything) 십자가를 붙드는 것이 은혜입니다. Jesus+nothing=Everything입니다. 오직 예수로만 충분합니다.
갈 길을 모르고 있을 때에 바울이 우뚝 선 깃발처럼 홀연히 일어납니다. “나의 속한 하나님”이 “가이사 앞에 서게 할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으니”(25절) 하나님을 의지하자고 외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마지막 벼랑까지 가지 마시고 주님 앞에 나와서 무릎을 꿇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나 자신이다
나는 한때는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나는 때를 잘못 만난 목사다. 우리 교회는 위치가 나쁘다. 우리 교회는 인재가 없다. 우리 교회는 그릇이 큰 사람이 없다. 안되는 이유를 전적으로 외부적인데서 찾은 적도 있었다. 이젠 솔직하게 되었다. 자리가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니다. 인재가 없어서 그런 것도 아니다. 사람 잘못 세워서 부흥이 안되는 것도 아니다. 제일 먼저 부서져야할 사람은 나이다. 나 자신이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