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7월 17일 오후 12:18
- e 96
[하잖은]
2024. 07. 17 (수) 제헌절.
"슬기로운 자의 지혜는 자기의 길을 아는 것이라도 미련한 자의 어리석음은 속이는 것이니라"(잠 14:8) 아멘.
'그림자를 판 사나이’ 라는 소설은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프랑스 출신의 독일 작가(獨逸作歌)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 (Adelbert von Chamisso,1781~1838)의 작품입니다.
가난하게 살던 소설 속 주인공(主人公) '페터 슐레밀'은 어떤 부유한 상인의 사교장에 나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회색빛 옷을 걸친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금화(金貨)를 쏟아내는 마법 주머니와 '슐레밀'의 그림자를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가난한 삶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던 '슐레밀'이 얼떨결에 그의 제안을 승낙하자 남자는 마법 주머니를 건네주고 '슐레밀'의 그림자를 돌돌 말아 자루에 넣고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마법 주머니를 소유한 '슐레밀'은 그토록 갈망 했던 물질적인 부와 외적인 성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행복(幸福)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그림자가 없다며 놀렸고 심지어 유령이라고 두려워 피했습니다.
그림자를 잃어버린 '슐레밀'은 낮에도 밖으로 나올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고립된 채 살아 가다 사랑하는 약혼자(約婚者)마저 떠나게 되었습니다.
'슐레밀'은 부(富)와 외적인 성공은 얻었지만 진정(鎭靜)한 행복(幸福)을 잃어버린 후에 그림자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 <하찮은> 것은 없습니다. 사소한 것 역시 없습니다. 나름대로 다 존재(存在)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작고 <하찮은> 일도 없습니다.
지금은 알 수 없겠지만 그 작고 <하찮은> 것들이 위대한 성취와 행복으로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떠한 일을 하시든 또한 주어진 일을 하시든 세상에는 <하잖은> 일이 없다는 것을 알고 기도하시면서 맡겨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시길 소망합니다.
"만일 사람이 참된 마음으로 자기 인생을 인내하고자 한다면, 인간의 가장 큰 재산은 <하잖은> 것에 만족하며 사는 것이다. 적은 것은 결코 모자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ㅡ 루크레티우스 ㅡ
■ 루크레티우스(Titus Lucretius Carus, B.C 99~B.C 55) 기원전 1세기에 활동한 로마 공화국의 시인, 철학자.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를 저술한 것으로 유명하다.
샬롬!!
오늘은 수요예배가 있는 상쾌한 수(水)요일 아침이며 제헌절입니다. 제헌절(制憲節)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憲法)을 공포하였습니다.
정부는 헌법정신을 해마다 되살리고 헌법이 공포(恐怖)된 날을 기리기 위해 7월 17일을 국경일로 정하고, 제헌절이라 하였습니다.
제헌절은 제정 이후 공휴일에 포함되었으나, 2003년부터 주5일 40시간 근무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휴일이 많아지자 기업의 생산성 저하(低下)를 방지하기 위해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오늘도 성령 충만한 기도와 말씀으로 주님과 함께 동행하시고 세상에 빠져서 하나님을 모르는 백성들에게 열심히 복음을 전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