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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문제에 간단한 해법 - 4>

그간 교회 문제의 해법을 찾으면서 느낀 점 중의 하나는 해법의 중심이 목사에게서 회중으로 옮겨가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한국 교회의 문제를 찾고 해법을 찾을 때에 대부분은 목사, 신학교, 교단 등 직업적 사역자들이 중심이 되어 왔다. 그렇게 하기를 수십년 간 해왔는데 해결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사태는 더 악화되어 왔다. 

그래서 이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회중에게 눈을 돌릴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렇게 하다가 보니 이것이 바른 방향이고, 여기서 계속 밀고 나가면 뭔가 변화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더 확고해진다.

거기에는 근거도 있다. 과거와 같이 목사가 한 마을에서 최고의 학력을 가졌고, 거의 모든 분야에서 지도적 위치를 차지했던 시절에는 회중을 통한 개혁이 거의 불가능했다. 회중이 목사에게 거의 절대적으로 의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은 사정이 다르다. 지식이 너무나 분화되어 목사가 모든 면에서 선생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된 면이 하나 있다. 다음으로는, 신학적 지식에 있어서도 목사의 독점 시대가 지나갔다. 누구나 원하면 신학책을 사서 읽고, 성경을 공부할 수 있으며, 인터넷에 들어가 보면 무수한 설교와 신학 강의들이 넘쳐난다. 그러므로 회중이 목사보다 더 풍부한 신학적 소양을 갖출 수도 있고 목사를 판단할 만한 충분한 역량을 갖출 수 있다. 이제 교회 문제 해결의 초점이 목사에게서 회중으로 넘어가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게 되었다. 

따라서 이제 회중은 교회 개혁의 문제를 교직자들에게 맡기고 자기들은 팔짱 끼고 앉아서 왜 개혁하지 않느냐고 비난할 수만은 없는 시대가 되었다. 그들에게 충분한 역량이 확보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제 회중이 개혁의 주체가 되어 나서야 한다. 

이런 노선에서, 해법 3에서 말도 안되는 짓을 하는 목사의 교회에 앉아 있지 말고 과감히 떠나서 바른 목사를 찾을 것을 권했다. 이렇게 권고했으니 바른 목사의 기준을 제공해 주는 것이 나의 의무일 것이다.

기준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목사의 인격이고, 다른 하나는 그의 학문이다.

먼저 목사의 인격에 대해서 보면, 완전한 목사가 목회하지 않는 교회는 나가지 않겠다고 하면 평생 교회 다니기는 글렀다. 완전한 목사 같은 것은 없다. 누가 이것을 부인하겠는가. 하지만 적어도 신뢰할 수 있는 정도의 인격을 갖춘 목사의 기준은 있다. 가장 간단한 판별법은 그가 교회를 장악하려 하느냐의 여부이다. 교회를 자기 손아귀에 넣고 마음대로 하려는 목사가 있다면 즉시 떠나야 한다. 그는 그리스도의 자리를 찬탈하려는 자로서 대단히 위험한 자이다. 십중팔구 마귀의 촉수 노릇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는 권력욕에 불타는 사람이다. 이런 인격의 소유자는 절대 목사가 되지 말아야 하는 사람이다. 또한 그가 자신의 그런 정책을 아무리 정당화해도 그 배후에는 자기 이익에 대한 고려가 있다. 한 조직에서 권력은 최후에 재정과 인력이다. 따라서 교회를 자기 손아귀에 넣고 좌지우지 하려는 목사는 결국 교회의 돈을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겠다는 숨은 의도가 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그 일에 협력하는 교인이 필요하다. 그러니 교회의 직분을 자기가 원하는 사람에게 주고, 그 사람을 통해서 교회의 돈을 자기 마음대로 쓰겠다는 의도가 있다. 그러니 그런 인간이 목사라고 앉아 있는 교회의 회중은 목사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교회를 자기 손아귀에 넣고 마음대로 하려는 기미가 보인다면 즉시 그 교회를 떠나야 한다. 

언젠가 한 기독교 잡지에서 어떤 대형 교회 목사의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다. 그는 목사의 역할을 교향악단의 지휘자에 비유했다. 지휘자가 교향악단 전체를 지휘하여 음악을 만들어 내듯이 목사는 교회를 지휘하여 결과를 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것을 읽고 나는 이거 큰일날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이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이기 때문이다. 죄 있는 인간인 주제에 어떻게 교회를 지휘하겠다는 말인가? 목사는 교회를 지휘하시는 주님의 다스림 아래에서 교회의 지체로서의 역할을 할 뿐이다.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회중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생활을 하도록 돕는 것이다. 기타 다른 일은 교회의 머리이신 주께서 원하시는 사람을 임명하여 일을 시키시는 것이다. 이 일의 구체적인 절차는 별도의 주제이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분명하다. 교회가 자신의 지배 하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말하거나, 그렇게 행동하는 목사가 있으면 즉시 그 교회를 떠나야 한다. 그는 교회를 자기 이익의 도구로 사용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인간 관계니, 뭐니 하면서 그런 교회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해줄 말은 하나 밖에 없다. “눅 14:26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그런 교회에 앉아 있는 사람은 그리스도와 관계가 없을 수가 있다. 그런 사람에게는 교회가 사교를 위한 집단의 하나가 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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