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인간성                                  황 용 대

(명상)

              아, 인간성

                                황 용 대

그립다 목마르다 

믿음 좋다는 자는 많이 만난다
인간성이 좋아 매료된 자가
목이 타도록 그립다

현대는 삶을 편리하게 더 편하게
새로운 것들을 만들고
우리의 눈앞에 전시한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눈을 돌리면
사막 가운데 버티고 있는 
메마른 나무들처럼 느껴질 뿐이다

모두들 계산적이고 자기 유익을 위하고
자기 잘난 맛에 제멋대로 살아간다
누군가와 함께하고 그 속에서
속 마음을 나누며 
우정을 키워가는 인간성, 
남을 배려하는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인간성,
진심으로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할 줄
아는 인간성,
자기의 부끄러움도 감추지 않고
솔직할 수 있는 인간성,
약속을 칼같이 지키는 믿어지는 인간성,
나의 어떠한 부정적이 실수도 그럴 수 있다고 일단 감싸주고 조용히 충고해 주는 인간성,
하잘것없어 보이는 일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땀 흘리며 헌신하는 인간성,
저녁을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