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주가 쓰시겠다 하라 마태복음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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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쓰시겠다 하라
마태복음21:1-1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시는 장면은 하나님께서 이미 시나리오를 써 놓으셨습니다.(슥9:9) 예수님은 스가랴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시는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백마와 호위병과 악대를 동원하지 않으시고 나귀를 준비하십니다. 나귀는 물건을 실어 나르는 동물이었지만  평화를 전하는 전령들이 타고 다니기도 하였습니다. 나귀는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운송수단이었습니다. 나귀를 타고 입성하고자 하시는 것은 권력을 가진 왕으로 오신 것이 아닌 평화를 전하는 왕으로 오심을 보여 주고자 하신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유월절을 맞아 온 땅에서 모여든 순례자들로 북적대고 있었습니다. 예수 당시 예루살렘 인구는 학자들 간에 차이가 있지만, 적게 잡았을 때 5만명 정도로 봅니다. 순례자까지 합쳐  15만 명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흥미로운 새로운 구경거리를 원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님은 자신이 평화의 왕이심을 공개적으로 보여 주시고자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가까이 벳바게에 도착해서 두 제자에게 맞은 편 마을로 가서 새끼와 함께 있는 매어 있는 나귀를 풀어 끌고 오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혹시 풀어 끌고 올 때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면 즉시 보낼 것이라는 말씀도 덧붙이십니다. 남의 나귀를 끌고 오는 일을 시키십니다. 제자들은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주님의 명령에 따릅니다. 제자들은 3년 동안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동거하며 따라서 주님에게 순종한 것은 이해가 됩니다.

더  놀라운 것은 나귀 주인의 순종입니다. "주가 쓰시겠다"는 제자들의 말에 흔쾌히 두 마리의 나귀를 예수님께 바칩니다. 세상적 왕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귀를 타고 들어오시는 모습은 참 어울리지 않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이런 나귀 새끼의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쓰실 계획이 있습니다. 잘 훈련된 세련된 나귀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고  길들여지지 아니하였을지라도  귀하게 사용하십니다. 우리가 교회에도 우연히 와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꼭 쓰실 자리가 있어서, 주님이 쓰실 일이 있어서 불러 주시고, 인도해 주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자기들의 옷을 나귀의 등에 얹고 사람들은 겉옷을 벗어 길에 깔았습니다. 그 겉옷이 자신의 유일한 겉옷이라면 이것은 아주 특별한 행동입니다. 자신이 겉옷을 벗어 바닥에 깔아 주는 그 사람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칭송한다는 뜻입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1세와 찰스 1세가 영국을 다스리던 시기에 위대한 탐험가이자 여행가였던 월터 롤리 경(Sir Walter Raleigh)에 대한 유명한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한번은 그가 여왕과 함께 런던 거리를 지나가는데 빗물 때문에 땅이 질척하고 더러워진 곳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얼른 자기 겉옷을 벗어 땅에 깔아 여왕이 발에 진흙을 묻히지 않고 지나갈 수 있게 했습니다. 롤리 경이 한동안 엘리자베스 여왕의 총애를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자신의 겉옷을 벗은 롤리 경의 이야기가 유명해진 이유 중하나는 그것이 흔하게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 대통령이나 수상에게 그렇게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도 겉옷이 하나뿐인 이들이 자신의 겉옷을 길에 펼쳤습니다. 주님이 죽으시기 전에 일주일전의 일이었습니다.  주님을 어떻게 맞으실 것이니까? 주님을 깊이 묵상합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유튜브 [박근상목매일성경]에서 더 자세히 들으실 수 있습니다. 



내기 골프
어느 화창한 날씨에, 어떤 사람이 골프장에 갔다고 한다. 그런데 앞에서 치고 있는 사람들을 보았더니. 너무 심각하게 골프를 치고 있더라는 것이다. 마치 미국 프로골프 PGA 처럼 철저하게, 규칙을 지키고, 또 분위기 까지도 엄숙하게 하여서 골프를 치고 있었다. 궁금한 나머지, 다가가서 물어보았다. "무슨 대회도 아닌 것 같은데 왜 그렇게 골프를 심각하게 치십니까?" 그러자 옆에 있던 일행 중의 한사람이 대답 하더란다. "말씀 마십시오. 지금 형제끼리 치는데  오늘 지는 사람이 앞으로 부모님을 모시기로 하였답니다. 그러니 심각할 수밖에요.“ 현대 교인들의 신앙생활은 내기 골프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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