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공의만 따르라
신명기16:1-22
사람은 기억하는 기능과 또 망각의 기능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것은 너무나 괴롭고 힘들어서 망각하고 싶지만 잊어지지 않습니다. 어떤 것은 꼭 기억해 하면 되겠는데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달력을 받으면 먼저 절기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절기 때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은혜,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기념하며 살았습니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첫 달에 유월절이 시작됩니다. 일주일 내내 누룩 이스트 같이 들어가지 아니한 떡을 먹습니다. 발효가 되지 않는 떡입니다. 맛이 없고 딱딱합니다. 그때를 기억하는 고통의 떡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기 전에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식사를 하셨습니다. 유월절의 만찬은 오늘날 성만찬으로 이어집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서 유월절 어린양이 되셔 구원하여 주신 은혜를 예배 때마다 기억하고 감사하며 영광을 돌립니다.
두 번째 절기는 칠칠절입니다. 풍성하게 복을 주신 은혜를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칠칠절은 후일에 오순절로 불렸고 맥추절로 불렸습니다. 보리 추수가 시작되는 곡식에 낫을 때부터 일곱 주를 세어서 지킵니다. 이 절기는 구원하실 뿐 아니라 주님께서 계속해서 돌보아 주시므로 광야에서 만나를 주시고 그리고 가나안 땅에서 그 땅의 소산을 먹게 하신 것을 감사한 절기일입니다. 가족들만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식탁에 가족들 종들 지역이 제사장들 레위인들 잠시 묵고 있는 나그네 과부까지 모두 음식을 나누도록 했습니다. 특히 공동체의 예배를 위하여 헌신하는 레위인을 주신 제물로 그들을 후원하는 일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초막절을 지킵니다. 이것은 지금 추수감사절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월절과 마찬가지로 일주일 내내 계속 이어집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특별한 식탁을 준비합니다. 먹고 즐기고 있는데 다른 사람은 절대 가는 쪽에서 굶주리고 있다면 우리는 즐겁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면서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면서 하나님의 풍성하심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복이 어디서 오는가? 복의 주체가 누구인가를 알도록 사랑을 나누며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해야 합니다.
곧바로 이어서 이제 재판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18절) 세상에서 항상 가난한 사람이 왜 존재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은 성전에서 드리는 예배 받으시는 분이 아니라 법정에서 행해지는 판결도 들으십니다. 그러므로 재판장은 하나님의 대리자라고 하는 자각을 가지고 무거운 책임을 느끼면서 공의롭게 재판을 해야 합니다. 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나온 것일까요? 법이 정당하게 적용이 되어야 하는데 가난하여 호소할 힘이 없는 사람에게는 날카로운 칼날같이 법이 적용이 되고, 권력 있는 사람 영향력 있는 사람 앞에서는 무딘 칼과 같은 현실 때문입니다. 재판은 정의롭게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18-20절) 압력이나 뇌물에 무릎을 꿇게 되면 법대로 재판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너는 마땅히 공의만 따르라” 정도를 걸으라고 합니다.(20절) 비록 가난한 재판장으로 살지라도 하나님은 그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달력에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될 날들을 기록해 놔야 합니다. 감사 하는 그날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신 은혜를 가지고 형제들과 나누며 하나님의 사랑과 풍성함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신명기 말씀은 유튜브에서 자세히 들을 수 있습니다. [박근상목사매일성경]
존경받은 재판관의 비결
일본 에도시대(江戸時代.1598-1867)에 이타쿠라 시게무네라는 유명한 재판관이 있었다.그는 개인적인 유혹이나 외부의 압력을 물리치고 항상 공정한 판결을 내려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다.어느 날 한 사람으로부터 "공정한 판결의 비결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을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사람의 얼굴로 인격을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내 눈에 밉게 보인다고 해서 그 사람이 다 악인일리 없고,내 눈에 선하게 보인다고해서 다 선량한 사람일리 없습니다.어떤 재판관은 얼굴만 봐도 안다는데 내겐 의미 없습니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