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별하여 드리는 자의 복
신명기14:22-29
십일조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신앙고백에 표현입니다. 나를 나 되게 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십일조를 통하여 고백하는 것입니다. 십일조는 임의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하나님이 정하신 곳에서 그려야 마땅합니다. “여호와 경외하기를 항상 배울 것이니라”(23절) 십일조는 우리의 경건을 위하여 반드시 배워야 하고 지켜야할 중요한 의무입니다. 그래서 “너는 마땅히”(22절)라고 합니다. 위대한 신앙의 영웅들이 하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순종해야 일입니다.
성경에는 3가지의 십일조가 있습니다. 첫 번째 십일조는 하나님의 성전에 드리는 예물입니다. 이것은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의 생활비와 성전을 운영하는데 쓰여집니다.(말3장) 두번째 십일조는 성전 십일조를 뺀 나머지 10분에 9에서 십일조를 떼어서 이웃을 초청하여 감사의 잔치를 하는것입니다.( 23-27절) 내게 주신 것을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나눔으로 은혜가 진정 은혜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도 중앙 성전에 가지고 와서 하나님의 택하신 곳에서 드리라고 했습니다. 이를 통하여 감사하는 것을 함께 배우고 간증을 나누는 축제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십일조는데 28절에서 29절에 나타납니다. 3년과 6년에는 먹는데 쓰지 않고 그것을 오로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사용하기 위해서 쓰여진 것입니다. 세 번째 십일조는 두번째 십일조의 용도가 바뀐 것입니다. 구제하는데 쓰여지도록 특별히 구별하는 것이 세 번째입니다.
광야에서는 십일조가 필요 없었습니다. 하루하루 하나님이 물과 만나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쌓아둘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나안에 들어가면 땀흘려 농사를 지어 곡식을 얻습니다. 그때에 십일조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곡식을 얻을 수 있는 땅을 주지 않았다면 어디에 곡식을 심겠습니까? 땅에 비를 내려지지 않는다면 그 땅이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또 농사를 지을 힘이 없다면 어떻게 곡식을 거둘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 신앙고백으로 드리고 또한 사람들을 초청해서 함께 나눔으로 그 하나님이 주신 복을 이제는 공적으로 고백하고 간증하라고 하십니다.
레위 사람들은 땅을 받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오로지 성전의 일만 하도록 부름을 받은 자들입니다. 이들은 예배를 드리는 일을 할 때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충분히 음식을 받도록 하고 소외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지라고 하십니다. 오늘도 십일조를 하지 않는다면 교회가 운영되지 않을 것이고, 사역자들을 생업을 위하여 뿔뿔이 흩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실히 십일조를 드려 교회와 사역자와 약한 자들을 섬김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힘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궁핍하고 연약한 자들을 잊고 산다는 것은 단순히 무심한 차원이 아니라 죄가 된다고 말합니다.(24:15절)
예루살렘 교회는 누구도 자기 것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내 것은 하나님의 공동체를 위한 것이며 내 것은 형제를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경에만 나타나는데 아주 특별한 사회주의입니다. 착취해서 나눠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으로 스스로가 내어 놓음으로 가난한 사람도 가난하지 아니하고 부유한 사람도 부유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이렇게 되자 예루살렘 교회의 부흥이 일어납니다. 세상에 교회를 두려워합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자에게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복을 주시리라”(29절) 약속하셨습니다. 귀한 복이 되기를 바랍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신명기가 유튜브로 나갑니다. [박근상목사매일성경]
십일조가 뭐야?
많은 분들은 교회에서 바치는 헌금을 놓고도 비슷한 고민을 한다.'돈보다는 마음이 중요한 것 아니냐'고 항변도 한다. 원칙적으로는 틀림이 없는 주장이다. 헌금 액수를 가지고 그 사람의 믿음의 수준을 판단하지는 않는다. 각 사람이 형편과 처지에 따라 정성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 속에 담긴 헌신과 정성이 중요하다. 그러나 성경의 정신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말과 혀로만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실제로 희생시키시며 그 사랑을 증명하셨다. 우리도 하나님께 '말로만' 감사하다고 떠들면 안 된다. 사랑의 마음에 가득 담긴 감사를 표현해야 한다. 마음이 중요한 만큼, 행동도 중요하다. 어떤 이는 헌금생활을 '기복신앙'이라고 비난한다. 하나님께서는 뒷돈을 챙기고 복을 주시는 분이 아니다. 우리를 위하여 생명까지 내놓으신 분이시다. 헌금은 감사의 표현이요 사랑의 고백이다. 또한 '재물의 우상'을 섬기지 않겠다는 결단이다. 십일조는 재물로부터의 '독립선언'이다. '떡으로만 살지 않는다'는 신앙의 독립선언이다. 삶의 주인이 주님이라는 공개적으로 선언이다. 아직도 독립선언을 하지 못하고 뭔가의 종으로 산다면 그는 자유자가 아니다. 하나님은 자유인에게 특별한 복과 은혜를 부어주신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