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티우스 필레토스 마27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4월 3일 오후 04:25
- e 6
폰티우스 필레토스
마태복음27:11-26
빌라도가 예수님에게 묻습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인가?” 그때 예수님은 “네 말이 옳도다”라고 긍정을 합니다. 그런데 빌라도가 보기에는 유대인을 선동해서 왕이 되고자 하는 그런 의지를 전혀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에게는 군대도 없었고, 그를 따르던 무리들도 그를 떠났고, 다 흩어지고 자신 홀로 남아 있었습니다. 빌라도는 유대 지도자들이 종교적인 시기심 때문에 예수님을 제거하려고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18절) 경찰이 범인을 잡으면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가르쳐 줍니다. 묵비권이란 형사상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는 기본 권리를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익이 걸려 있는 일에는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습니다. 이익이 되지 않는 일에 대해서는 진실이라 할지라도 진실 여부를 떠나서 입을 다물어 버립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는 총독 앞에 서 계십니다. 이럴 때 예수님은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안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그대로 대답을 하십니다. 유대인의 왕이냐는 질문에 “네 말이 옳도다” 라고 대답하십니다. 이런 말은 반역에 해당될 수도 있는 대답이기 때문에 침묵하는 것이 좋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왕이라고 주장에 반역죄가 성립이 되었던 것입니다. 빌라도는 입을 다물고 있는 예수님을 향하여 말할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들이 너를 쳐서 얼마나 많은 것으로 증언을 하였느냐? 억울하지 않느냐 좀 변호 좀 해보라”고 하였으나 대답치 아니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을 보았던 빌라도는 내심으로 크게 놀라게 됩니다.(14절) 빌라도는 재판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데도 한마디의 변명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왜 침묵하고 계신 걸까? 주님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서야 십자가를 향해서 갈 수 있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자신을 통하여 인간을 구원하시는 뜻을 이루고 계셨음을 주님은 아셨습니다. 자신이 겪고 있는 일들을 성부 하나님이 다 알고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구태여 주님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변론하지 아니하시고 침묵할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입을 여는 순간까지 입을 다무셨습니다.
빌라도는 부인의 요청도 있고 해서 어떻게 하든지 예수님을 살려줄 묘책을 짜냅니다. 그것이 뭐냐 유대인의 큰 명절에 로마 총독의 이름으로 수님을 살려주고 싶었습니다. 예루살렘을 입성하실 때 다윗의 자손이며 호산나를 외치던 군중들이었던 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합니다. 정치 군인이었던 빌라도에게 여론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무리들이 예수님을 죽이라고 소리를 치고 있을 때 예수님이 죄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굴복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오늘 이것이 이 세상의 자화상은 아닙니까? 옳은 줄 알면서도 앞으로 닥쳐올 위험과 불이익 때문에 진리에 대항 눈 감고 있는 모습은 아닙니까? 나의 선택은 군중들입니까? 여론입니까? 아니면 양심의 소리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입니까? 주님을 깊이 생각하는 한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빌라도 보고서
빌라도가 티베리우스 카이사르에게 보냈다는 보고서가 전해진다. 이 보고서는 터키의 성 소피아 성당에 보관되어 있다. 이 보고서가 정말로 빌라도가 썼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예수의 재판과 십자가에서의 죽음, 그리고 부활의 사건이 당시에 얼마나 많이 알려졌으며,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역사적 사건이었는가 하는 사실을 반증하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편지는 이렇게 시작된다. “로마의 황제, 디베료 가이사 각하에게 문안드립니다. 최근 수 년동안에 제가 다스리는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은 너무나 독특한 일이어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 나라의 운명까지 변하게 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사건이 일어난대로 소상히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발생한 사건을 보면 모든 다른 신(神)들과는 조화될 수 없는 일같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너무 놀랐던 건 첫번째 문장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 나라의 운명까지 변하게 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사건이 일어난 대로 소상히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발생한 사건을 보면 모든 다른 신(神)들과는 조화될 수 없는 일같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 그것도 엄청 지난 후에까지 로마의 운명을 넘어 전 인류의 운명이 바뀌게 될것을 (아니 바뀌게 될지 모른다고) 빌라도는 이야기하고 있다. 그의 말은 옳았다.
-오늘아침- 유튜브방송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