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받고용서하고마18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월 27일 오전 08:05
- e 16
용서받고 용서하고
마태복음18:21-35-
베드로가 예수님께 나와서 묻기를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일곱 번이 용서하면 되겠느냐는 겁니다. 당시 랍비들은 세 번까지는 용서하라고 가르쳤기에 그러니 일곱 번은 충분하고 많다는 뜻입니다. 베드로의 성격은 나서기를 잘하고 자기를 드러내기를 잘하는 성격입니다. 자신을 드러내보려고 하는 의도가 있었을 겁니다. 그때 주님의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70번씩 일곱번이라도 하라고 하십니다. 일곱이라는 숫자는 완전한 숫자이고 70번이라고 하는 말은 최대한도로 그 수를 끌어올린 겁니다. 용서의 분량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용서의 분량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해야 되며, 끝까지 용서해야 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이 일흔 번씩 일곱 번뿐이겠습니까?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해 주어야 될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먼저 그 용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그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를 깨끗하게 해 주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천국의 백성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어떤 임금과 같으니라고 비유를 말씀하십니다.(23절) 하늘 나라는 종들과 계산을 하려는 왕과 같은데 10,000달란트 빚진 한 종이 왕 앞에 끌려왔습니다. 빚을 갚을 길이 없는 종에게 가진 것 전부를 다 팔아서 빚을 갚으라고 하니 조금만 참아 주면 다 갚아 드리겠다고 간청합니다. 1만 달란트는 금이든 은이든 도저히 수로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갚을 것이 없는지라”(25절)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인간의 처지가 바로 이런 처지입니다. 참으시면 다 갚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불가능한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26절) 아무리 연장해 준다 할지라도 갚을 수가 없기에 영원히 감옥에서 나올 수가 없습니다. 주인은 그 빚을 탕감해 주는 파격적인 은혜를 베풀어줍니다.
우리는 의식적으로는 은혜를 받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제로 어떤 문제에 부딪히게 되면 용서를 받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려 버립니다. 심지어 처음부터 의로웠던 것처럼 자기 자신의 의를 자랑합니다. 우리도 70번에 7번은 고사하고 단 한 번도 제대로 용서하지 못하고 살지 않았습니까? 예수님께서 “마음으로부터”라고 하십니다.(34절) 입술로는 용서하였다고 말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여전히 정죄하고 미워하고 있다면 진정한 용사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진심으로 마음으로 용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으로 진심으로 용서하는 것은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와 같이”(35절) 형제를 중심으로 용서하지 않는 이를 하나님께서도 “이와같이” 용서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십니다. 형제를 용서하지 않음으로. 자신이 서 있는 하나님의 용서라는 기초를 깨어버립니다. 그러므로 내 형제의 작은 죄는 용서함이 마땅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베푼 용서를 생각하며 형제를 용서하며 살아가는 은혜가 우리 가운데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용서의 의자
나의 지구에는 용서의 의자가 하나 놓여 있다, 의자에 앉기만 하면 누구나, 용서할 수 있고 용서받을 수 있는, 절대 고독의 의자 하나, 못이 툭 튀어나와 살짝 엉덩이를 들고 앉아야 하는, 앉을 때마다 삐걱삐걱 눈물의 소리가 나는, 작은 의자 하나.....
-시인 정호승-
용서의 의자는 지구상에 단 하나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이 의자에 앉지 않는다. 그래서 용서의 의자는 늘 고독하다. 의자에는 못이 튀어나와 있다. 그 못 때문에 편안하지 않다. 아픔을 감내하고 앉는 자만 용서할수 있고, 용서받을 수 있다. 불편한 이 자리에 있을 때, 누군가를 용서하게 되고 용서받게 된다. 그래서 이 자리는 눈물이 나는 자리이다. 불편하다 해서 용서의 의자를 버리지 말고, 눈물 난다해서 용서의 의자를 버리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나도 용서받게 된다.
-오늘아침- 유튜브방송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