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산을 옮긴다 마17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월 24일 오전 09:22
- e 21
믿음이 산을 옮긴다.
마태복음17:14-27
믿음이 산을 옮긴다는 말은, 마음속 확신을 크게 키우면 뭐든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제자들이 무너진 이유는 “확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산 아래에는 간질(뇌전증) 같은 발작으로 고통받는 아이가 있었고, 아이를 데려온 아버지는 이미 지쳐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전에 병을 고치고 귀신을 내쫓던 경험이 있었기에, 그날도 똑같이 해보려 했으나 상황은 더 악화되었습니다. 군중의 시선은 싸늘하게 조롱처럼 변했고, 제자들은 당황했고, 아버지는 낙심했습니다. 어제는 되던 일이 오늘은 왜 안 되는지 당황하고 있습니다. 능력은 사람의 말투나 폼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권세에서 나옵니다.
예수님이 내려오시자 아버지는 엎드려 “제 아이를 제자들에게 데려왔으나 고치지 못하였습니다.” 마가복음에는 “하실 수 있거든 도와주소서.” 아버지의 말은 제자들도 못하고 있는데 예수님은 하실 수 있는가를 묻는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은 탄식하시며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아이를 내게로 데려오라.”고 하시고 귀신을 꾸짖으시니 아이가 즉시 회복됩니다. 사람들이 흩어진 뒤 제자들이 조용히 묻기를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너희 믿음이 적은 연고니라… 겨자씨 한 알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은 믿음의 크기가 아니라, 믿음의 본질입니다. 겨자씨는 작지만 살아 있습니다. 살아 있으니 자랍니다. 지금 제자들의 적은 믿음은 양이 적다는 뜻이 아니라, 가볍고 비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겉으로는 뭔가 하는데,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는 상태입니다.
믿음과 신념의은 다릅니다. 신념은 ‘내가 반드시 해낼 것’이라는 마음의 힘입니다. 신념의 중심에는 ‘나’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다. 내 확신이 충분하면 된다.”고 큰 소리를 칩니다. 믿음은 ‘내가 할 수 있다’가 아니라 ‘주님이 하실 수 있다’고 말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믿음이 산을 옮긴다는 말은, 내 확신이 산을 밀어낸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 향한 겨자씨만 신뢰일지라도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키는 통로가 된다는 말입니다. 창문의 크기가 달을 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창문의 방향이 달을 보게 하듯, 믿음의 크기보다 방향이 중요합니다. 또 하나, 마가복음은 제자들의 무력함의 원인을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라고 하십니다. 어제까지 잘했던 일도 오늘 기도 없이 붙들면 무너집니다.
이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다시 고난과 십자가를 예고하십니다. 예수님이 고난을 반복해서 말씀하신 이유는, 수님이 보여주실 능력의 절정은 십자가입니다. 능력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의 길은 신념으로 해결하려는 자리에서 내려와, 믿음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지금 당장 실제적 회복해야 할 것은 기도입니다. 기도는 내 의지를 단련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세에 다시 연결되는 시간입니다. 겨자씨 한 알 같은 믿음은 작아도 살아 있기에 자랍니다. 그 믿음이 자라면, 산 같은 문제 앞에서 무너지지 않을 뿐 아니라, 십자가의 길에서도 주님을 놓치지 않는 것이 믿음의 능력을 회복하는 길입니다.
신념이 아니라 믿음
신념의 사람이 아니라 믿음의 사람이 돼야 한다. 믿음은 신념을 포함하고 있지만 신념과는 다르다. 조엘 오스틴(Joel Osteen)의 ‘긍정의 힘’ ‘잘되는 나’를 보면 그는 믿음과 신념을 분간하지 않는다. 성경의 믿음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한 채 신념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시작하고, 신념은 자기 생각과 확신으로부터 시작한다. 믿음의 과정은 말씀에 순종이고, 신념의 과정은 불굴의 의지이다. 믿음의 결과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고, 신념의 결과는 자신의 영광이다. 믿음은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을 신뢰하는 것이고, 신념은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다. 믿음은 주님이 책임져 주시고, 신념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믿음은 실상이 있지만, 신념은 허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좋은 신념은 유익하지만, 신념이 잘못되면 아집이 되어 모두를 힘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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