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기념비 수4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11월 15일 오전 09:32
- e 13
은혜의 기념비
여호수아4:1-14 여호수아는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갑자기 12지파에서 한 사람씩 뽑으라고 명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요단강을 건너고 나서야 비로소 대표들에게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줍니다. 지파의 대표에게 주신 역할은 제사장이 언약궤를 메고 있는 지점으로 돌아가서 각자가 큰 바위 하나씩을 메고 나오라고 합니다. 20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종일 강을 건너고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12명이 가서 큰 돌 하나씩을 메고 나오라고 하니 이해하기 어려었습니다. 물이 다시 덮칠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12명은 여호수아가 앞장서는 것을 보고 따라서 다시 요단강 안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왜 큰 돌을 하나씩 메고 나오라고 했을까? 강을 건넌 다음에 그 기적을 되도록 기억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7절) 후일에 그의 후손들이 물을 겁니다. 이것이 무엇인가? 그때 하나님의 은혜를 말해주는 도구가 되도록 하라는 겁니다. 자녀들에게 혹은 성도들에게 뭔가 물어볼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야 합니다. 인생을 살았는데 물어볼 것도 없고 말해 줄 것도 없는 인생을 살았다면 그것은 투명한 인생, 진실한 인생을 산 것이 아닙니다.하나님과 함께 살아간 간증이 있어야 합니다. 나를 아름답게 하신 나 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할 것이 있도록 해야 합니다. 나이가 많이 들어서 자네들을 모아 놓고 나 고생 참 많이 했다...날마다 고생한 얘기만 하고 한풀이만 하고, 누군가를 원망하고 신세한 탓만 한다면 그 자녀들이 그 부모를 계속해서 보고 싶겠습니까? 다시는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없는 곳으로 부모를 보낼지도 모릅니다. 이제까지 살아온 그 삶이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간증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사람이 사는 삶이 그렇게 특별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삶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고난을 겪고 또 수많은 과제들이 하나씩 풀려나가고 고비를 하나씩 넘길 때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그때마다 얼마나 많습니까? 그것들을 기억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면 곧바로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그것을 기념하고 간증하고 은혜가 날마다 새롭게 해야 합니다. 사랑하면 뭐든지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기억하려고 합니다. 100일 기념, 별별 기념을 다 기억합니다. 사랑으로 지나온 날들을 다시 확인하는 기회로 삼는 겁니다. 이스라엘의 절기가 뭡니까? 절기는 다 기억하는 것입니다. 애굽에서 나온 날을 기념하여 기억하는 것이 유월절이고, 추수하여 첫 곡식을 거둔 것이 오순절이고,
곡식을 거두어 창고에 넣던 것이 바로 수장절입니다. 9절에 보면 여호수아가 아주 특이한 행동을 합니다. 여호수아는 강 한가운데 서서 자기 스스로가 주님의 은혜를 기념합니다.(9절) 하나님의 일꾼은 믿음의 비밀을 간직한 자이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딤전3:9) 하나님과 나만이 아는 헌신과 눈물과 안타까움이 간직된 사람이 진정으로 부유한 사람입니다. “오늘까지 거기에 있더라”(9절). 가정, 교회, 개인의 삶에 잊지 말아야 할 기념비는 무엇입니까?
기억과 기념
예루살렘에는 독일 나치에 의하여, 희생된 600만 유대인을 추모하는 기념관 '야드바심'이 있다. 참혹한 학살을 당한 것을 기억하자고 야드바심 즉 '기억'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우리에게도 독립기념과이 있다. 일제 치하에서의 참혹한 상황들을 재연하고 소름 끼치는 일제 시대의 형무소와 고문 도구들도 전시되어 있다. 우리는 이전의 일을 기억하는 것보다 이후의 독립을 기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억하지 못하고 기념만 하면 감사를 상실할 수도 있다. 물고기는 기억 시간이 길지 않아서 불과 수초 전에 혼났던 미끼를 또 다시 물어 낚시에 걸린다고 한다. 기억하지 못하는 것의 결국은 죽음이다.
-오늘아침- 유뷰브방송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