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하지못합니다 롬1장

핑계하지 못합니다

로마서1:18-25
복음이 복음 되려면 제일 먼저 다루어야할 것이 “인간은 본질상 죄인이다”라는 주제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공의로운 분이시기에 죄를 용납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조금도 간과하지 않으시고 다루십니다. 죄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하늘로부터 진노를 임합니다(18절). 역사 가운데 끊임없이 제기되는 질문은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입니다. 불가지론자(不可知論)들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 애매한 태도로 신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다는 태도입니다. 무신론(無神論)자들은 신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부정합니다. 그들은 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없다고 신이 있다면 증명해 보여달라고 합니다. 진화론(進化論)자들은 모든 것이 긴 시간동안 우연속에서 된 일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 우주를 만드셨을 뿐 아니라 운행하시고 계시며, 모든 역사가 종결할 때까지 관리하십니다.  

 하나님의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기에 그러므로 핑계하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19-20절) 하나님이 말씀을 주셔서 직접적으로 자신을 드러내셨지만 성경을 읽지 않아도 만물을 통해 하나님의 신성과 지혜와 능력을 드러내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것을 인간 속에 심어 주셔서 하나님을 의식하게 하셨습니다.(19절) 이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냐고 물을 필요가 없게 하셨습니다.(20절) 요한 칼빈은 말하길, "하나님의 계심을 아는 의식은 인간의 골수에까지 깊이 박혀 있어서 그것을 지워버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차라리 천성을 바꾸는 편이 더 쉬울지 모른다"고 한 것은 당연한 지적입니다. 

 하나님은 불경건한 인간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하고 살도록 내버려(유기.遺棄)두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저희를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어버려 두사"(24절). "이를 인하여 하나님께서 저희를 부끄러운 욕심에 내어버려 두셨으니"(26절). "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버려 두사"(28절).  가장 큰 심판이 무엇인가 하면, 죽음의 길로 가는 대로 버려 두는 것입니다. 내버려 두시고 하나님의 진노는 계속 쌓아 놓으십니다. "그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2:5)라고 하였습니다. 댐에 물이 가득 찰 때까지 기다리다가 수문을 열면 굉장히 무서운 힘으로 쏟아집니다. 만일 하나님이 악을 범하는 자를 향해 그때마다 즉시 눈에 보이게 진노하신다면 그것은 사랑일 수 있습니다. 집요하게 추격하시고, 막으시고, 깨닫게 하시고, 징계하시며 다루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찬송을 돌리는 것이 마땅한 우리의 반응입니다.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이시로다 아멘"이라고 했습니다.(25절 끝)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알아드리고 합당한 영광을 올려 드리는 것이 예배입니다. 하나님의 자리에 올려놓고, 내가 피조물이란 것을 인정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하나님만 영광을 받으시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그분의 영광을 위해서 존재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거룩한 초대
하나님께서 빚으신 세상은 찬양의 선율로 가득하다. 푸른 하늘은 그의 영광을 노래하고, 구름은 그의 은혜에 춤추듯 흘러간다. 산골짜기에 생명을 불어넣고, 들에 꽃을 피우시며, 수많은 별빛 속에 영원을 생각나게 하셨고 바람은 하나님의 숨결처럼 부드럽게 하시고 태양의 따스함으로 세상을 비춘다. 창조의 세계를 바라보노라면 다가와 말씀하신다. "나 여기 있다. 나의 사랑은 모든 것에 깃들어 있다." 세상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내민 큰 손길이며, 거룩한 초대의 장(場)이다.
-오늘아침-   유튜브방송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