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과회복의약속 겔11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8월 4일 오전 08:14
- e 15
구원과 회복의 약속
에스겔11:14-25
삶의 여정에서 때로 모든 것을 잃고 절망 속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11장에 등장하는 바벨론 포로처럼, 낯선 땅에서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며 회복과 구원의 약속을 이루어 가십니다.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바벨론으로 끌려간 형제들을 멸시했습니다.(15절) 그들은 하나님이 예루살렘에만 계신다고 주장하며,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을 향해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떠나 바벨론의 포로들과 함께하셨습니다. 그들의 고통과 절망 속에서 하나님은 성소가 되어 주셨고, 그들을 만나주셨습니다.(16절) 이는 하나님께서 어떤 특정한 장소에만 제한되지 않으시며, 어디서든 함께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바벨론에서의 70년은 단순히 고난의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던 우상을 제거하고, 그들의 신앙을 새롭게 하시는 시간이었습니다.(18절) 인간의 마음은 종종 굳어지고, 악한 의지가 선한 의지를 짓밟아 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연단의 시간을 허락하셨고, 그런 과정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변화시키셨습니다.(19절) 하나님은 포로로 잡혀간 자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새 영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돌처럼 굳어진 마음을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20절) 마음이 부드러워질 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옥토와 같이 받아들이며,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강제로 믿으라고 압박하지 않으십니다. 대신 우리의 마음을 먼저 변화시키시고, 은혜를 통해 스스로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가도록 이끄십니다.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은 절박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었고, 그들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20절) 이제는 물질과 우상을 겸하여 섬기던 삶을 떠나 오직 하나님만을 따르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삶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그것은 단순히 고통의 시간이 아니라 회복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잃어버린 신앙을 되찾게 하십니다. 세상의 풍요에 파묻혀 교만해지고 굳어진 마음을 버리고,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심령을 채우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가마솥이 되어 주셔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전한 곳에서 우리를 지키십니다.
오늘의 메시지는 우리에게도 깊은 교훈을 줍니다. 다 잃어버린 것 같은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며 마음을 붙들어 주시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회복시키십니다. 회복은 단순히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정도가 아니라 새로운 마음으로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맺게 하십니다.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정한 마음으로 회복되는 삶을 살아가게 하십니다.(25절) 이것이 복이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약속입니다.
아직 안식은 아니리
중국 개척 선교사 허드슨 테일러는 고단한 선교 인생의 여정에서 이런 글을 남겼다. “누가 안식을 말했던가 안식은 하늘에나 있는 것을 아버지의 일을 하는 나에게 땅 위에 무슨 안식 있으리 이 땅에 나를 보내시고 이 땅에서 그 날을 기다리게 하시며 그 때까지 당신의 일을 맡겨주신 그분은 내게 은혜 또한 후히 주시리 일할 수 있는 은혜 고난을 이길 수 있는 은혜 그러나 안식의 은혜는 아직 아니리 안식은 하늘에나 있는 것을...” 우리에게도 하늘에 있는 안식이 남아있다. 이 길을 혼자 가지 않고 길동무를 주셔서 함께 가게 하시니 감사하다.
-오늘아침- 유튜브방송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