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를 향한심판 겔11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8월 2일 오전 09:46
- e 23
지도자를 향한 심판
에스겔11:1-13
예루살렘 성전에서 우상 숭배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러한 우상 숭배가 백성들의 지도자들에 의해 주도되었다는 점입니다. 11장은 이러한 타락한 지도자들에게 내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이미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여전히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이들은 자신들이 안전하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가마솥 안의 고기처럼 보호받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3절) 이는 예루살렘 성이 강력한 방어막이 되어 자신들을 지켜줄 것이라는 낙관적인 믿음에서 나온 속담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그들에게 강력하게 예언하라고 명하십니다.(4절)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착각을 깨뜨리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가마솥에서 꺼내 들짐승의 먹잇감이 되게 하시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이들은 바벨론으로 끌려간 사람들을 악한 자로 여기며 자신들은 의롭다고 믿었지만, 실제로는 그들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백성들에게 거짓된 희망을 심어주며 자신들의 안전을 장담했지만, 그들의 낙관론은 백성들을 더욱 큰 혼란으로 몰아넣었습니다. 특히 에스겔이 이미 알고 있던 두 지도자, 아수라의 아들 야아사냐와 브나냐의 아들 블라다는 예루살렘 성의 안전을 확신하며 악한 꾀를 꾸미는 자들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은 결국 바벨론의 손에 의해 철저히 파괴되고, 그 안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6절) 사람들은 서로를 해치고 심지어 식용으로 삼는 비극적인 상황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7절)
결국 하나님은 지도자들 중 한 사람, 브라다를 심판하시는 장면을 에스겔에게 보여주십니다. 브라다는 갑작스럽게 죽음을 당하며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확실하고도 무섭게 이루어질지를 보여주는 본보기가 됩니다. 이는 에스겔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경고를 깊이 새기게 하는 사건입니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겉으로 드러나는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시작됩니다. 입술로는 하나님을 찬양하지만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다면, 공허한 신앙일 뿐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신앙의 길입니다.
에스겔서의 이 장면은 우리에게 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도록 촉구합니다. 혼란의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는 자만이 참된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 건강한 믿음으로 걸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일상 순례자
시간이 신비롭다는 생각하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없는 시간은 어디로 흘러가는 것인가? 시간을 무엇을 남기고 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던 때가 있었다. 특히 공터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노인들을 바라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다. 나도 오랜 시간을 살아오면서 지금은 시간조차도 흐릿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나는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 아니고 왜? 있는 사람인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하다. 무심한 시간은 없다. 오늘도 낯선 순례길을 나선다.
-오늘아침- 유튜브방송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