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을 떠나시는하나님 겔10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8월 1일 오전 09:47
- e 23
성전을 떠나시는 하나님
에스겔10:1-22
에스겔서는 환상과 상징, 그리고 미래를 향한 비전으로 가득한 성경입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끼지만, 반복적으로 읽고 깊이 묵상하며 연구해 나갈 때, 그 안에서 심령을 움직이는 살아 있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에스겔서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와 교회, 그리고 민족을 향해 주시는 비전을 함께 나누기를 소망합니다.
에스겔은 바벨론에 몸은 있었지만,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그의 영은 예루살렘으로 이끌려갔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성전 안에서 벌어지는 비참한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장로들과 제사장들은 우상 숭배를 하고 있었고, 여인들은 담부스 우상을 위해 애곡하고 있었습니다. 에스겔은 환상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을 떠나 그룹 위에 머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18절). 이는 단순히 물리적인 이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음을 의미합니다.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심장과 같았습니다. 성전에서 기도의 불이 타오를 때, 이스라엘은 살아 움직였고 주변 나라들이 함부로 대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기도의 불이 꺼지면 이스라엘은 표류하는 배처럼 점점 침몰해갔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며 성전에 우상을 끌어들였습니다. 결국 성전은 우상의 소굴이 되었고, 하나님은 그곳을 떠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예루살렘은 불더미가 되어 멸망의 길을 걷게 되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습니다.
10장에는 두 가지 불이 등장합니다. 하나는 성전 뜰에 있는 불로, 백성들의 죄를 태우는 불입니다. 또 하나는 지성소의 그룹 천사의 발 아래 있는 불로, 온 세상을 심판하는 재앙의 불입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이 온전한 제사를 드릴 때, 이 심판의 숯불이 타오르지 않도록 지켜주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제단 불은 점점 꺼져갔고, 결국 하나님은 그룹 밑에 있는 숯불을 꺼내어 심판의 불로 사용하셨습니다(2절). 하나님께서 성전을 떠나시려는 모습은 그분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솔로몬 이후로 이스라엘은 엄청난 죄악을 저질렀음에도 하나님은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심판을 결정하시고도 머뭇거리며 성전을 떠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는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기도의 불, 말씀의 불, 사랑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성전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가장 큰 불행은 하나님이 떠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과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거할 때만이 진정한 안전과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머무는 복된 날이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심으로 우리의 삶에 소망과 생명을 더해주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의 기쁨과 평안을 누리며, 그분의 영광을 우리의 삶과 공동체에 다시 회복시키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삶을 낭비하지 않게 하소서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는 그의 책 ‘삶을 낭비하지 말라’(Don't Waste Your Life 생명의 말씀가)에서 는 메시지를 반복하여 언급한다. 그는 하나님을 위해 창조된 내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려는 것으로 목적 삼고 살지 않는 그 외의 모든 것은 삶을 낭비하며 사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파이퍼는 어린 시절 그의 집에 걸려 있던 액자에서 "한 번뿐인 인생, 곧 지나가리라. 오직 그리스도를 위한 일만 영원히 남으리라"라는 문구를 보며 깊은 영향을 받았고 이는 그의 인생관과 설교의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주여 생의 마지막 날에 삶을 낭비했습니다라고 하지 않게 하소서."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