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이떠나다 겔8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7월 30일 오전 07:50
- e 19
영광이 떠나다
에스겔8:1-18
에스겔서 8장은 예루살렘 성전의 부패와 하나님의 심판을 묘사한 강렬한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성전은 본래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이 머무는 거룩한 장소였습니다. 성소에는 하나님의 법궤가 있었고, 법궤 안에는 율법의 두 돌판, 아론의 싹난 지팡이, 그리고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먹이셨던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가 있었습니다. 법궤 위에는 속죄소와 천사인 그룹들이 날개를 펴고 있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그곳에 임재하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캄캄한 장소로 변해버렸습니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환상을 통해 성전의 부패한 모습을 목격합니다. 이 환상은 BC 592년, 포로 생활 중 여섯째 해, 여섯째 달 초닷새에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에스겔은 장로들과 함께 있었는데, 하나님의 천사가 불같은 환상 속에서 그의 머리채를 붙잡아 예루살렘 성전으로 데려갑니다. 성전 안에는 사람들이 몰래 행하던 우상 숭배의 모습이 가득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보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며 어둠 속에서 죄를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성전의 벽에는 각종 곤충과 가증한 짐승, 우상의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고, 장로 70명은 향을 피우며 우상을 섬기는 데 앞장섰습니다.
우상 숭배는 단순히 개인적인 죄를 넘어 이스라엘 전체에 만연되어 있었습니다. 왕부터 장로, 제사장, 여인들까지 모두가 하나님을 등지고 우상에 깊이 심취해 있었습니다. 특히 여인들은 수메르 신화에서 유래한 담무스라는 미소년의 신을 위해 애곡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시켰습니다. 제사장들조차 하나님을 등지고 동방 태양을 경배하며 우상을 섬겼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고 영적으로 완전히 타락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이스라엘의 부패한 모습을 보여주시며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6절에서 하나님은 "가증한 일을 행하여 나로 내 성소를 멀리 떠나게 하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성소를 더럽히고,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겼으며, 심지어 "하나님이 이 땅을 버리셨다"고 주장하며 다른 신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 땅을 버리신 이유는 그들의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이들은 죄를 죄로 인식하면서도 의식적으로 죄를 지었고, 하나님이 그들의 죄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8장은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우리의 내면에 숨겨진 밀실, 즉 은밀한 죄와 부패를 직면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며, 생각과 행동, 심지어 은밀한 것까지 다 헤아리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며,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교회는 죄를 드러내고 치료받으며 회복되는 번제단이 되어야 합니다. 8장은 우리에게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우리의 삶을 빛 가운데로 인도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회개를 기다리고 계시며, 우리가 그분께 돌아올 때 다시금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허....(虛) 하지 말라
옥한흠 목사님은 저서 ????평신도를 깨운다????에서 허수(虛數), 허세(虛勢), 허상(虛像)의 삼허 현상을 말했다. 성도 수를 늘려 말하지만 조금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성도는 많으나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허세도 계속되고 있다. 신앙과 생활이 따로 노는 허상을 좇는 성도들도 여전하다. 신앙생활은 생활신앙이어야 한다. 믿는다는 것은 곧 행함을 말한다.
-오늘 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