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고 긍핍한자의 기도 시86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7월 1일 오전 07:54
- e 12
가난하고 궁핍한 자의 기도
시편86:1-17
이 시는 우리가 어떤 기도를 드려야 하는지를 모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용은 개인적인 기도의 내용입니다. 다윗은 의지할 데 없어 가련하게 되었으니 귀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합니다(1절) 이스라엘의 왕이었고 강력한 군대를 가지고 있었고, 부와 명예도 누렸을 그가 자신을 '가난하고 궁핍하다'고 합니다. 이는 자신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의지한다는 영적인 겸손을 보여줍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듯이,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절대 믿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궁핍하다'는 말은 필요한 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넘어, 절박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갈급하듯이, 무더위에 숨이 막히는 것처럼 절박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당장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안 된다는 숨이 막히는 절막한 고백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빈 그릇을 들고 하나님 앞에 서서 "주님, 이 그릇을 채워 주십시오"라고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약4:6, 벧전5:5). 자신의 힘과 지혜를 의지하며 스스로 높아지려는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죄입니다. 겸손한 마음을 가진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풍성한 은혜와 능력을 부어주십니다. 비로소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신실하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부모를 믿고 의지할 때 기쁨을 느끼는 것처럼,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할 때 기뻐하십니다. 예수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마 5:3)라고 하셨습니다. 스스로 의롭다 여기는 자가 아니라, 자신의 죄와 부족함을 깨닫고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자들을 구원하십니다. 다윗은 "주의 귀를 기울여 내게 응답하소서"라고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귀 기울여 들으십니다.
“주여 내 영혼이 주를 우러러 보니”(4절) 그는 지금 자신의 영혼이 오직 주님을 바라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영혼이었습니다. 영혼이 기쁘지 아니하면 모든 것은 다 어둡고, 영혼이 기쁘면 세상이 다 밝아집니다. 기도는 마음을 먹고 있는 것이 아니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입을 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와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부르짖는 것입니다.(6절) 우리의 기도를 도우시는 성령께서 무엇을 구할지 생각나게 하기고 주님의 보좌에 우리를 이끌어 주십니다.(롬8:14-17)
주기도의 시작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입니다. 시인도 “하나님 같으신 분이 없으시며 주님이 행하신 일을 할 수 있는 자가 없나이다.. 영광 받으시는 주님.. 크시고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만 계십니다”라고 고백합니다.(8-10절) 한 자들은 하나님의 사람의 목숨을 노리며 찾으러 다니지만(14절) 그들도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경험하고 스스로 두려워 물러가게 해달라고 합니다.(17절) 대적하는 자에 대한 처분은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를 마무리합니다.
가난의 의미
주님은 가난한 자들에게 아첨하고 부자들을 통렬히 매도하는 세속적 민중 선동자가 아니셨다. 가난이 미덕이고 복이라고 말씀하신 적도 없다. 가난한 자의 가난이 그를 하나님에게서 떠나게 만든다면 그 가난은 복이 아니다. 가난한 자가 부자보다 천국에 더 가까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빈궁이 영성(spirituality)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 영적인 가난이란 세속적인 것에 영향을 받지 않고 부귀나 비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며 살아가는 자의 심령 상태이다. 오직 하나님만을 힘으로 삼고 살기에 사실은 가장 강한 사람이다.
-오늘아침- 유튜브방송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