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믿음을붙드시는하나님 시73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6월 12일 오전 11:07
- e 23
흔들리는 믿음 붙드시는 하나님
시편 73:1~14
73편을 유명한 구약학자 와이저(Weiser)는 “구약성경에 중에서 영웅적인 신앙투쟁을 하고 있는 가장 성숙한 위치에 있는 시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위치 있는 시"라고 말했습니다. 1절에서 시인은 먼저 하나님은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는 분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믿음에 근거하여 의인은 형통하고 번영하며 반대로 악인은 재앙을 당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 나타난 결과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흔들리고 있습니다.(2.3절) 시인은 넘어질 뻔 할 정도로 휘청 거리고 있습니다.(2절) 이런 모순은 윤리적인 문제가 아니고 철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신학적인 문제이며 하나님과 나는 어떤 관계인가의 문제입니다. 악인은 갈수록 더 잘도 되고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잘됩니다. 이들은 결국은 하나님을 멸시하기까지 합니다. 지금 자신들이 하고 있는 악한 일을 하나님이 알겠는가라고 조롱합니다.(9-10절) 악인들이 땅에 두루 다니며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습니다.(9절)
“내 손을 씻어 무죄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13절) 깨끗하게 정결하게 바르게 진실하게 살아 보았는데 그까짓 게 뭐냐 '헛되다' 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시인은 하도 기가 막혀서 나쁜 생각까지 했었으나 발설하지 않으려고 조심했습니다.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나쁜 것입니다. 그러나 말하는 것은 더욱 나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악한 생각을 인정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해야 합니다. 한 번은 그것을 말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하고 두 번째의 생각은 그것을 말해야 하는 이유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마음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순과 갈등 속에서 고민하다가 이제까지의 생각을 뒤엎고 말합니다. “세상은 내가 얼른 이해 할 수 없는 일이 있을 지라도 하나님은 선하시도다” 이것이 시인의 결론입니다. 이 고백이 없이는 이 세상에 일어나는 복잡한 문제를 풀어나갈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선하시다"는 이 대원칙은 꼭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신비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믿음으로 그것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시인은 1절에 고백합니다.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참으로”라는 짤막한 감탄사가 나옵니다. 여기에 귀한 보배가 숨겨져 있습니다. 분명하다는 말입니다. 믿음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지금 현실이 어떠하든지, 어떻게 느껴지든지, 사탄이 뭐라고 속삭이든지 시인은 분명히 말합니다. “참으로”“진실로”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선을 베푸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2-13절의 상황이 현실일지라고 다 이해가 안될지라고 아침에 눈을 뜨면 슬픈 인사를 할 수 밖에 없을지라도 그러나 다른 다른 생각을 품지 않는다....“하나님은 선하시다”라고 선언합니다.
그들의 형통은 사라지리라
악인들의 형통은 마치 우리가 밤에 잠잘 때 꾸는 꿈과 같다. 슬픈 꿈을 꿀 때에 진짜 슬퍼서 흐느껴 울기도 한다. 평소에 가지고 싶었던 것을 꿈속에서 얻게 되는 그런 꿈도 꾼다. 비록 꿈이지만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웃으며 껑충껑충 뛰다가 꿈에서 깨기도 한다. 꿈에서 깨어나면 현실로 돌아온다. 꿈 꾼 것을 현실로 연결해서 살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 사람은 바보이다. 악인의 형통을 잠깐의 꿈과 같은 것이다. “세상 풍조는 나날이 변하여도 나는 내 믿음 지키리니 인생 살다가 죽음이 꿈 같으나 오직 내 꿈은 참되리라”(490장 3절)
-오늘아침- 유튜브[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