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소리 민10

나팔소리

민수기10:1-10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구름의 뜨고 멈춤을 따라 행군을 하게 되겠지만 한 가지 더 보충적인 수단을 제공해 주십니다. 구름의 움직임을 눈으로 확인하는 사람뿐 아니라 천막 안에 있는 백성까지도 귀로 들을 수 있는 나팔 신호를 더하여 주신 것입니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나팔은 약 45 cm 정도 길이로 곧은 파이프 모양인데 끝이 벌어져 있는 모양이었다고 합니다. 

나팔 신호는 대략 네 가지 정도로 구별할 수 있는데  첫 번째로  회막으로 모이라고 백성을 부를 때에는 두 나팔을 한꺼번에 길게 붑니다(3,7절). 두 번째로 한 나팔만을 길게 불면 천부장과 같은 지휘관들만 회막 앞 모세에게로 모이게 됩니다(4절). 세 번째로 짧은 음을 스타카토(staccato) 형식으로 끊어서 크게 불면 동쪽에 진을 친 지파들이 행진을 시작합니다. 다음에도 같은 형식으로 불면 남쪽에 진을 친 부대가 다음은 서쪽, 마지막으로 북쪽 부대가 그 뒤를 따르게 됩니다(5,6절). 네 번째로 짧게 급히 그러나 크게 불면 침략자들에 대항하여 출정하라는 신호가 됩니다(9절). 마지막으로 절기 때를 알리기 위해서 불기도 했습니다. 나팔은 제사장들이 불게 하셨습니다.(8절) ”너희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하리라“(10절) 예배를 알리는 소리를 하나님과 백성의 소통의 도구였습디다. 나팔소리가 분명해야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가 됩니다. 

그러므로 나팔 부는 것은 제사장은 분명한 소리를 내야합니다. 광야 같은 세상에 서 있는 교회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수없는 잡음들이 난무하고 강단에서 들려지는 메시지 조차 잡음처럼 드려지는 노이즈(Noise)의 시대입니다. 교회는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ling) 기능을 두어서 잡음을 줄여주고 원음이 들여지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들려오는 소리를 분명하게 전하고 분명하게 듣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제사장들은 나팔 소리를 분명히 내도록 계속하여 연습해야 합니다. 바울은 “만일 나팔이 분명하지 못한 소리를 내면 누가 전투를 준비하리요(고전 14:8).”라고 했습니다.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방언하는 것은 교회에  유익이 없고 깨달은 말씀 다섯 마디가 일만 마디의 방언보다 낫다고 하였습니다. 

 교회가 세상을 이기는 영적인 군대가 되려면 말씀이 강단에서 온전하게 선포되는 것은 중요하고 또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주신 무기는 재정의 능력도 아니고, 사람 수에 달린 것도 아니며, 말씀의 능력입니다. 말씀을 전하는 사람은 ‘지금 종은 누구를 위하여 울리는가?“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선포되는 말씀을 아무리 들으려 해도 도무지 들리지 않는다면 둘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스피커가 고장 났든지, 아니면 듣는 귀가 고장이 났든지... 세밀하게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스피커 앞에 서면 음의 파동이 심장까지 느껴지듯이 말씀의 음파가 심령의 세미한 솜털까지 흔들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듣는 청중은 모든 기능을 동원하여 한 말씀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군대가 됩니다. 


깨우는 소리
 제물 위에 나팔을 불라 하신 것은 ‘제물들에게 정신 차리라’는 뜻이 아니고 예배자를 정신 차리게 하는 소리이다. 찬송이나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서 나팔 소리가 들려야 한다. 헨델의 메시야의 몇몇 곡에서 날카로운 트럼펫 소리와 팀파니 소리가 난다. 44번 할렐루야와 53번 ‘죽임당하신 어린양’에서는 트럼펫과 팀파니가 없으면 연주가 되지 않는다. 48번 남자 베이스의 니팔 소리와 반주로 나오는 나팔 소리가 웅장하게 울린다. 영혼을 깨우는 나팔 소리가 있어야 한다 한번씩은 나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  
-오늘아침-    유튜브방송 [박근상매일성경]